남들이 봤을때 도깨비가 많은 여자를 만났을것이라 생각할수도 있고 적은수의 여자를 만났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글쎄요. 지금 수가 중요한건 아니고 그동안 여자를 만나면서 어렸을때 도깨비의 사주가 그대로 맞았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일들이 있었기에 적어 봐요.
도깨비가 어렸을때 도깨비의 고모는 점을 보러 가면 도깨비의 사주를 항상 같이 봤어요. 점쟁이들은 하나같이 도깨비는 재물복은 타고 났는데 여자복은 없다고 그랬죠. 심지어 여자를 깨진 항아리로 비유하며 깨진 장독에 물붓기라고도 했어요
점쟁이 들만 아니였어요.
컴퓨터나 인터넷에서 사주를 봐도 사주는 똑같았답니다.
그냥 서로 합의 하에 헤어진 경우를 제외한 이야기만 적어 볼께요.
초,중,고 때에는 여자에게 별 관심이 없었어요. 특히 또래나 어린 여자에겐 관심이 없었죠. 도깨비가 좋다라는 후배나 어린 동생들은 꽤 있었지요. 집앞까지 쫓아온 사람도 있었고 편지를 주고 가는 사람도 있었고요. 그런데 제가 막상 여자에게 관심이 없었던 이유는 뭔가 성숙함도 없었고 그냥 뭔가 다 어려보였거든요. 그리고 고등학교때는 선수생활을 하다 보니 외부와 거의 단절된 생활에 대회 준비하느라 훈련만 하다보니 여자를 만난시간도 일도 없었죠.
정확히 여자를 만나게 된건 20살때에요.
첫번째 사랑이야기
20살때 서울로 상경한 도깨비는 크리스마스때 채팅으로 한 여자를 만났지요.
그리고 한 일주일 정도 만났는데 여자친구가 잠수를 타고 연락이 안되는거에요. 다행이 여자친구의 친구도 알고 있었기에 그 친구에게 연락해봤더니 그 친구가 그러더군요
"오빠 제가 대신 죄송하다는 말을 드릴께요. 사실 친구가 남자친구가 있어요. 그런데 남자친구가 권태기였나봐요. 그래서 친구에게 소홀히 하게 됐는데 그때 친구가 오빠를 만난거에요. 그런지 지금은 다시 잘 만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죄송해요."
도깨비의 첫 여자친구는 그렇게 끝나나 했는데
지금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몇개월 뒤에 그 친구에게 다시 연락이 오더군요.
서로 잘 지내냐는 일상 얘기를 시작으로 우린 다시 만나게 되었지요.
전 그 사람을 만나면서 아직도 기억나는 일이 있어요
그때는 21살이였는데 제 블로그를 보면 도깨비가 얼마나 어렵게 살았는지 다들 알수 있을꺼에요
21살때도 마찬가지였죠. 여자친구를 만나 데이트를 하고 헤어지는데 여자친구를 집에 데려다 주려고 했죠. 그당시 도깨비집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이었고 여자친구 집은 양천구 신월동이었어요.
그런데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아 택시탈돈도 없고 겨우 버스타고 여친집에 데려다 줄 돈만 있었지요. 뒤는 생각안했어요
여자친구 혼자 집에 보낼수 없다는 생각에 둘이 같이 버스를 타고 집에 데려다줬죠. 그런데 올 차비가 없는거에요. 집에 들어가는 여친을 불러 나 차비좀 빌려주면 안되냐고 하고 싶기도 했어요. 그런데 제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더군요
결국 두다리 멀쩡한 젊은 나이에 집까지 걸어가자 하고 무조건 걸었어요. 길도 몰랐지만 방향은 알았고 지하철 노선을 외우고 있었기에 집 방향에 맞춰 가며 지하철 노선으로 거리를 파악하면서 말이죠. 밤 11시에 여자친구를 집에 데려다 주고 길을 나서 신림동집에 새벽 2시에 도착했네요. 꼬박 3시간을 걸은거죠. 지금 생각해도 그때 그렇게 걸었던것에 대해 후회는 안해요. 젊었을때 할수 있는 경험이었던것 같아요
그런 여자친구와 왜 헤어졌냐고요?
사실 우린 싸울일도 없었어요. 그때 당시 도깨비는 지금과 마찬가지고 온순하고 차분한 사람이었고 화를 거의 내지 않고 모든걸 이해하려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여자친구가 감정이 격해지더라도 제가 다받아 들였죠.
그런데 여자친구와 헤어진일은 어느날 여자친구집이 빈다고 놀러 오라는 말에 놀러 갔었고 그날 여자친구와 관계를 갖었어요. 여자친구는 하다가 체위를 바꿔 위로 올라가게 됐지요. 급하게 관계를 갖다 보니 콘돔도 준비 못한 상태에서 전 사정 전까지 가게 됐고 여자친구에게
"잠깐만.. 나 쌀것 같아.." 계속 이랬는데 여자친구는 못들었는지 아니면 푹 빠져 있었던건지 뺄생각을 안하더군요. 결국 안에 사정을 하게 되었지요. 그때가 처음이었어요
그리고 몇일뒤 여자친구는 예전과 똑같이 또 잠수를 탔어요. 이번에는 차단을 하지 않고 핸드폰 번호를 변경했더군요.
그 후로 한달이 지나 여자친구에게 연락이 오더군요.
그리고 하는 말이
여자친구 : "나 임신한것 같아. 얼마전부터 생리를 안해. 임신테스트도 해봤는데 양성으로 나왔어. 그래서 내일 병원 가보려고"
도깨비 : "그날 안에 한것때문에 임신했나 보네.. 어떻게 할건데? 비록 내가 능력도 없고 우리가 결혼한 사이도 아니지만 난 낳았으면 좋겠어. 내가 어떻게든 너랑 아이 먹여 살리도록 노력해볼께. 어찌됐든 내일 같이 병원가보자"
여자친구 : "누구 인생 망칠일있어? 내 나이가 이제 21살이야. 내가 아이를 낳으면 내 인생은 누가 책임질건데? 그런소리 들을려고 연락한거 아냐. 임신이면 지울꺼야. 단지 오빠가 이 일을 알아야 할것 같아서 연락한거야. 병원 같이 안가줘도 되고 나 혼자 가서 지울꺼니깐 그렇게 알아."
여자친구는 이 말만 하고 연락을 끊어버렸지요.
나중에 몇년뒤에 여자친구에게 연락이 왔어요.
세월이 많이 흘렀을때라 당시 원망같은것도 다 잊은 상태였고 그냥 잘살고 있길 바라는 마음만 있었기 때문인지 연락을 받고도 화가 나거나 하지 않더군요. 그리고 괜히 그 사람에게 예전 일을 얘기 하면 본인에게도 충격일것 같아서 이야기도 꺼내지 않았고 그 뒤로 연락하며 지냈고 저랑 사귀지는 않고 그냥 친구처럼 지냈어요. 그러나 남자친구도 생기도 결혼도 하더군요
결혼 이후 연락을 유지할 이유도 없고 그 뒤로 어떻게 사는지도 몰라요.
두번째 사랑이야기
두번째 이야기는 제 첫사랑 이야기 입니다.
그 전에 만난 사람에겐 사랑이랑 감정은 없었던것 같아요.
하지만 25살때 만난 여친은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꼈던것 같습니다.
25살 도깨비는 서울의 한 직장에 다니고있었고 25살에 과장이라는 직급을 달고 있었죠.
회사에 영상편집을 하는 여 알바생이 들어왔는데 그 당시 제 업무가 동영상을 압축하고 플레이를 제작하는 일이라서 영상편집하는 이들에게 인코더 사용법과 플레이어에서 확인하는 법까지 다 설명하게 되었지요.
그렇게 회사에서 알고지내면서 알바생이 제게 이런저런 고민을 얘기 하더군요. 도깨비는 매번 그 알바생의 고민을 들어주고 같이 공감해줬어요.
도깨비는 알바생과 다니던 회사에서 나와 다른 회사로 이직을 했고 알바생은 그 회사에서 계속 영상편집을 했습니다.
회사를 옮겼지만 알바생은 가끔 고민이 있다며 제게 연락을 해왔어요
하루는 밤늦게 알바생에게 연락이 왔어요
평소처럼 고민을 이야기 하려나 보다 했었는데 그건 아니더군요
알바생 : "저기 오빠 지금 저 300만원만 빌려주시면 안돼요?"
도깨비 : "무슨일이길래 이 늦은 시간에 300만원을 빌려 달라고 하는데?"
알바생 : "사실은 제 친구가 제게 300만원을 빌려 달라고하는데 제가 지금 돈이 없어서요 오빠한테 부탁드리는거에요."
도깨비 : "글쎄 이건 좀 아닌것 같다. 친구가 너한테 돈을 빌려달라고 했고 그걸 너의 힘으로 해결해줄수 없다라면 친구에게 그냥 미안하다고 얘기 하고 끝내야 하는거 아닐까? 그걸 다시 남에게까지 빌리는건 아닌것 같아.. 미안"
알바생 : "오빠 괜찮아요. 늦었는데 주무세요."
도깨비 : "그래 미안해.. 너도 늦지 않게 집에 들어가"
이렇게 하고 서로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한달뒤 알바생은 고민이 있다면서 제게 그 당시 "네이트 온"으로 말을 걸어오더군요
알바생 : "오빠 저 사실 그때 오빠에게 300만원 빌려달라는거 그거 제가 친구 빌려줬어요."
도깨비 : "너 그때 돈 없다고 나한테 빌려달라고 했었잖아."
알바생 : "맞아요. 돈이 없어서 신용카드를 만들어서 카드론으로 그 친구 빌려 줬어요. 그런데 그 친구가 돈을 안갚고 있네요."
도깨비 : "저런.. 사람이 그렇더라. 돈을 빌리려 할땐 너무 절실하고 빌려주는 사람을 은인처럼 생각하며 바로 갚을것 처럼 하다가도 막상 자신이 그 모든 문제엑 해결되고 나면 욕심이 생기고 그로 인해 돈을 안갚게 되더라.그래서 니가 지금 많이 힘들겠구나."
알바생 : "네. 안그래도 내일 카드값 빠져나가는 날인데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도깨비 : "그럼 오빠가 300만원 빌려줄께 일단 카드값부터 갚아라. 그리고 오빠한테 한달에 15만원씩 갚으면 뭐 20개월이면 갚을수 있겠네."
알바생 : "정말요? 오빠 정말 고마워요. 오빠 그럼 지금 시간 되세요?"
도깨비 : "응. 왜?"
알바생 : "제가 그냥 받을수는 없고 같이 저녁이라도 먹어요."
도깨비 : "그래. 같이 저녁 먹으면서 얘기 하자"
이러고 우린 건대에서 만나 밥을 먹고 2차로 막걸리집에 가서 막걸리를 마셨어요. 술이 들어가서 그럴까요? 누구에게 사귀자라는 말을 한번도 해본적 없던 도깨비에게 용기가 생기더군요. 그리고 그 자리에서 알바생에게 사귀자 했어요.
알바생 : "정말요? 오빤 내가 정말 좋아요?"
도깨비 : "응. 사실 너 회사에 들어올때부터 좋아했었어."
알바생 : "그래서 오빠가 자꾸 나한테 와서 알려준거에요?"
도깨비 : "아~ 뭐 그런것도 있고. 어차피 내 일이니깐.."
알바생 : "전 너무 영광이죠. 오빠같이 제 이야기도 잘 들어주시고 회사에서도 능력 있으신분이 저를 좋아해주시고 만나자하면 전 좋아요."
이렇게 1일이 시작되었답니다.
알바생은 지금의 도깨비 이상형과 비슷한 외모를 가졌어요.
키는 164 정도에 몸무게는 48키로 가슴은 수술안한 D컵에 살결도 하얗고 이뻤죠.
너무 즐거웠어요.
그런데 그 즐거움은 오래 가지 못했죠.
한달쯤 되었을까요? 도깨비가 집근처 차를 주차하고 집에 들어가려는데
그녀에게 연락이 왔어요
여자친구 : "오빠 뭐해?"
도깨비 : "나 이제 집에 도착해서 들어가려고 집 앞이야."
여자친구 : "그래? 오빠 나 사실 오빠한테 할 얘기가 있어. 놀래지 말고 들어"
도깨비 : "응 무슨 얘기인데 해봐."
여자친구 : "오빠 우리 헤어지자"
도깨비는 여자친구의 헤어지자라는 말에 많이 놀랬지만 쿨하게 보내주자라는 생각에 아무것도 묻지 않았어요. 그리고는 "응 알았어." 라고만 대답했지요.
그리고 전화를 끊고 집에 들어와 눈물을 흘렸습니다.
'왜 내가 헤어져야 하지? 내가 뭘 잘못했길래. 몇일전 만났을때만 해도 너무 잘 지냈는데' 계속 이런 생각이 맨돌았어요.
그래도 끝내기로 한거 정리는 확실히 하자라는생각에 그녀에게 문자를 남겨 봅니다.
"헤어지기로 한건 헤어지는데 니가 빌려간 300만원은 갚아줬으면해. 바로 300만원을 주라는 말은 아냐. 우리가 약속한대로 한달에 15만원씩 갚아죠, 그리고 잘 지내"
라고 문자를 보냈더니 그녀에게 연락이 옵니다.
여자친구 : "오빠. 무슨 소리 하는거야? 무슨 돈을 갚으라는건데?"
도깨비 : "응? 니가 나한테 300만원 빌려갔잖아. 그거 말하는건데?"
여자친구 : "내가 언제 오빠한테 돈을 빌렸다고 그래?"
빌린적이 없다라는 말에 도깨비는 지금 이 상황이 믿겨 지지 않더군요
한편으론 이럴려고 나랑 사귄건가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도깨비 : "너 정말 나한테 돈 빌린적없어? 그럼 한달전에 내가 너한테 빌려준 300만원은 뭔데?"
여자친구 : "그건 오빠가 그냥 나 좋다고 준거잖아. 내가 언제 돈을 빌렸다고 그러는거야?"
도깨비 : "너 정말 이럴래? 니가 나한테 돈을 빌릴때 한 메세지들이 문자랑 네이트온 대화가 그대로 난 저장되어 있는데 그런식으로 발뺌하는거야?"
여자친구 : "난 오빠한테 돈 빌린적 없어."
도깨비 : "알았어. 그럼 나중에 경찰서에서도 그렇게 얘기 해봐"
여자친구 : "뭐 별 미친놈을 다 봤네. 씨발놈아 내가 언제 그랬다고 그래? 니 알아서해라"
하고 전화를 끊어버렸습니다.
도깨비는 그때서야 아~~ 날 만난 이유가 돈 때문이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는 속으로 마음을 가라 앉혀야지 하면서 차분해 지려고 노력했어요
한30분이 지났을까요?
그녀에게서 연락이 왔어요.
여자친구 : "오빠 정말 미안해. 내가 돈 갚을께."
도깨비 : "돈도 돈이지만 도대체 왜 내가 너랑 헤어져야 하는데? 헤어져야 하는 이유라도 알자"
여자친구 : "오빠가 나랑 약속을 어겼잖아?"
도깨비 : "내가 무슨 약속을 어겨?"
여자친구 : "우리 만날때 회사에 사귀는거 비밀로 해주라고 했잖아?"
도깨비 : "응. 그래서 아무한테도 말 안했어. 너랑 만나는거 아무에게도 말 안했는데 왜 헤어져야 하는데?"
여자친구 : "OOO대리가 우리 사귀는거 알고 있던데? 난 말한적 없는데 오빠가 말 안했으면 OOO대리가 어떻게 알아?"
도깨비 : "난 OOO대리한테 말한적이 없어. 정말이야. 그 사람이 어떻게 해서 알게 됐는지는나도 모르지만 난 정말 내가 한 약속을 지켰어."
여자친구 : "어찌됐든 이제 오빠 만날 생각이 없어."
도깨비 : "알았어. 이제 이유도 알았으니깐 그래. "
여자친구 : "돈은 꼭 갚을께. 바로 갚진 못해도 꼭 갚을께."
도깨비 : "알았어.."
여자친구 : "그럼 오빠 잘 지내"
도깨비 : "너도 잘 지내"
어떻게 된 일일까요?
도깨비는 정말 말한적이 없는데.
그런데 그때 OOO대리가 어떻게 알았는지는 1년 뒤 OOO대리와 사업을 시작하면서 알게 되었지요. 그건 좀 제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얘기 하겠구요
그렇게 첫번째 이별을 맞이 하게 됩니다.
이별은 누구에게나 그렇든 아픔을 남깁니다.
도깨비도 그랬지요. 3주가 지나 도깨비의 생일이 되었습니다.
생일이었지만 여자친구와 이별이 얼마 안되서 그런지 즐겁지 않더군요.
그런데 회사로 케익이 하나 배달이 왔습니다.
케익을 보낼 사람이 헤어진 여친뿐이었으니 헤어진 여친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도깨비 : "케익 니가 보냈어?"
여자친구 : "오빠 생일이잖아. 그래서 보냈어."
도깨비 : "헤어졌는데 왜 그런걸 보내?"
여자친구 : "그냥 오빠한테 해주고 싶었어. 생일 축하해. 그리고 오빠 오늘 시간 있어?"
도깨비 : "시간? 왜?"
여자친구 : "아니 오빠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저녁에 만날래?"
도깨비 : "알았어. 어디서 볼까?"
저녁에 여자친구가 말한 장소로 갔지요.
조그만 모던 바더군요. 들어갔더니 여자친구는 술 한잔 하고 있더군요
자리에 앉았어요
도깨비 : "여기서 왜 보자고 한건데?"
여자친구 : "..."
아무말도 하지 않고 술만 마시고 있더군요
그런데 여자친구의 친구가 와서 자리에 앉더군요
알고보니 그곳은 여자친구의 친구가 일하는곳이더군요
여자친구의 친구 : "아니 어떻게 제 친구한테 그럴수가 있어요?"
도깨비 : "무슨 말을 하는건지 모르겠는데. 나 OO이가 할 얘기가 있다고 해서 온거니깐 자리좀 비켜 주세요"
여자친구의 친구 : "아니요. 할 말은 해야 겠어요. OO이 한테 다 들었는데 OO이한테 그냥 준돈 갚으라고 협박 했다면서요?"
도깨비 : "그걸 얘기 다 하자면 길어지고 여기에 그쪽이랑 그런 얘기 하려고 온거 아닌데 왜 친구분이 여기 와서 그러는거죠?"
여자친구의 친구 : "제 친구라서 그래요."
여자친구 : "잠깐 자리좀 비켜죠"
그 친구는 자리를 일어서 일을 다시 시작 했어요
도깨비 : "왜 나 보자고 부른건데? 혹시 나 부른 이유가 니 친구가 한 말 하려고 부른거야?"
여자친구 : "..."
도깨비 : "그렇구나? 그때 정리 된거 아니었어? 니가 빌린돈 갚기로 하고 그것도 바로 갚으라고 한것도 아니고 한달에 15만원씩 갚기로 한거잖아? 그런데 내가 오늘 내 생일날 너한테도 아닌 니 친구한테 그런소리를 들어야해? 뭔가 좋은 기대를 하고 온 내가 너무 한심하고 너한테 다시 한번 실망이다. 대체 왜 이날까지 그래야해? 무슨말좀 해봐"
여자친구 : "..."
도깨비 : "나한테 할말 없어? 사람 불러놓고 왜 아무말도 없는데? 그럴꺼면 케익을 보내지를 말던가? 아니면 오늘 보자는 소릴 하지 말던가"
여자친구 : "..."
도깨비 : "무슨말좀 해봐.. 정말 아무말 없으면 나 그냥 갈꺼야."
여자친구 : "..."
도깨비 : "진짜 돈때문에 그러면 내가 그 300만원 더러워서 안받어. 비록 내가 빌려준돈이고 그에 대한 증거도 고스란히 있지만 이렇게 치졸한 모습 보이면서 받기 싫어. 안받을테니깐 그것때문에 날 부른거면 그래 갚지마. "
여자친구는 아무말이 없었어요. 그래서 대화가 안되겠다 싶어서 그냥 나왔습니다.
여자친구는 시간이 지나도 그 300만원에서 1원도 갚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제게 상처를 많이 남겼지요
그리고 한달이 지났지만 전 그녀를 잊을수 없었어요.
계속 제 머릿속에 그 사람이 남아 있었어요
인연이라면 다시 또 만나겠지 싶었지만 저는 그 인연을 만들고 싶었어요
세상이 아무리 넓다 하더라도 지나가다 한번이라도 볼수 있겠지?
아니 그 한번이라도 볼 기회를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여자친구집 근처로 이사를 갔지요. 그 당시 여자친구는 중랑구 묵동에 살고 있었어요
7호선 먹골역 근처였지요. 이사가서 그녀가 퇴근할 시간이면 혹여 마주치지는 않을까 동네를 산책을 핑계삼아 돌아다녔지요
그러다 퇴근하는 여자친구와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여자친구와 눈을 맞추었고 서로를 알아봤지만 그냥 지나쳤어요
한참을 걷다가 뒤에서 "오빠!!" 하며 그녀가 절 부르더군요
여자친구 : "오빠? 오빠가 왜 여깄어?"
도깨비 : "나 여기 근처로 이사왔어."
여자친구 : "왜?"
도깨비 : "음. 그냥 전에 너 데려다 주면서 왔을때 회사 출퇴근하기도 좋을것 같고 신림동 보다는 깨끗하고 집값도 싸서 말야"
여자친구 : "그랬구나.. 오빠 혹시 시간좀 돼?"
도깨비 : "왜?"
여자친구 : "아니 오빠랑 얘기좀 해고 싶어서"
우리는 동네에 있는 호프집으로 들어갔어요.
도깨비는 술도 안좋아하잖아요? 그런데 그날은 술을 정말 많이 마셨어요.
술 기운을 빌려서라도 내 심정을 말하고 싶었죠.
서로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안부를 묻고는 예전에 헤어진 이유에 대해 다시 이야기를 꺼냈어요.
도깨비 : "난 아직도 우리가 왜 헤어졌는지 이해를 못하겠어. 난 분명 그 누구한테도 아무런 얘기를 한것이 없는데 정말 모르겠어. 그것만 생각하면 정말 잠이 안와. 니가 무슨일로 그렇게 생각했는지 모르겠는데 그일만 아니였으면 우리 헤어질일 없었던 거잖아?"
여자친구 : "나도 모르겠어. 그런데 OOO대리는 알고 있더라구"
도깨비 : "나도 왜 OOO대리가 우리 사귀는걸 알고 있는지 모르겠어."
여자친구 : "이제 그만 생각하자. 오빠 그냥 잘 살아 나 잊고 오빠가 잘 살면 좋겠어."
도깨비 : "알았어."
여자친구 : "그런데 오빠 여기 이사온거 방금 말한 이유때문만은 아니지?"
도깨비 : "응. 술을 마셔서 하는말인데 니 근처에 살면 널 한번이라도 마주치지 않을까 싶어서 이사왔어"
여자친구 : "..."
도깨비 : "그럼 뭐해.. 이렇게 마주 쳐서 바로 앞에 있는데도 우리 사이가 변하는것도 아닌데. 나 술 많이 마셨다. 이제 집에 가자."
자리를 일어나 가게를 나왔지요. 술을 급하게 많이 마셔서 그랬을까요?
몸이 잘 가눠지지 않더군요. 정신은 멀쩡한데 몸이 따라주지 않았어요
비틀비틀 대며 집까지 걸어가는데 뒤에서 그녀가 계속 따라 오더군요.
집 앞에 다 와서 따라오는 그녀에게
도깨비 : "내 걱정은 말고 어서 집에 들어가. 나 바로 여기 살아. 그러니깐 어서 들어가"
여자친구 : "알았어. 오빠도 들어가서 쉬어."
다음날이 되서 그녀에게서 문자가 왔어요.
여자친구 : "오빠 속은 좀 괜찮아?"
도깨비 : "응 아무렇지도 않은데. 멀쩡해"
여자친구 : "다행이다. 그런데 오빠 아직도 나한테 마음이 있어?"
도깨비 : "음.. 솔직히 난 아직도 너한테 마음이 남아 있어."
여자친구 : "그럼 오빠. 우리 다시 만날까?"
이게 꿈인가 싶어 볼을 꼬집어 보기도 했지요. 꿈이 아니였어요.
도깨비 : "응. 난 너랑 다시 만나고 싶어"
이렇게해서 우린 다시 만나게 되었지요.
그렇게 다시 만나고 도깨비는 여자친구와 첫번째 헤어진 사유인 OOO대리와 사업을 같이 하게 되었어요. OOO대리가 좋은 조건으로 제가 가지고 있는 기술을 사겠다고 했고 저는 그 기술을 OOO대리에게 팔기로 했지요. 그리고 기 기술로 인해 발생된 수익에 10%를 주기로 하는 조건으로 말이에요. 그렇게 OOO대리와 만나는 날이 많아지다 같이 술한잔 하면서 OOO대리에게 물었어요
도깨비 : "나랑 OO이랑 사귀는거 알고 있죠?"
OOO대리 : "응"
도깨비 : "그런데 어떻게 알았어요? 난 말 안했는데"
OOO대리 : "OO이랑 메신져로 대화하는걸 우연히 보게 됐어"
도깨비 : "아 그렇게 해서 알았던거에요?"
OOO대리 : "OO이 행동도 조금 이상하기도 했고 그래서 누굴 만나나 보다 생각했는데 메신져보고는 도깨비인줄 알았지"
도깨비 : "아~~ ㅎㅎ"
그제서야 어떻게 해서 OOO대리가 우리가 만나는걸 아는지 알게 되었고 이미 우린 다시 만나 사귀고 있기에 별로 중요한건 아니였지만 한편으론 도깨비가 하지 않은 일에 대한 오해가 이제야 풀렸구나라는 생각에 안도감이 들었다고 할까요.
어찌됐든 우리는 그렇게 3년을 만났어요
3년을 만나면서 너무 행복했고 결혼 이야기도 오고 갔었어요.
그런데 결국은 헤어졌지요. 그녀의 거짓말과 바람으로 말이죠
그녀를 만나면서 너무 행복했고 여자친구는 청량리에 있는 롯데백화점 화장품 매장에 취직해서 일을 하게 되었고 전 이직을 해서 종로2가에 있는 회사에서 일을 하게 됐어요
여자친구는 아침 8시에 출근을 하서 오후 8시에 퇴근을 하고
도깨비는 오전 9시에 출근을 해 오후 6시에 퇴근을 했죠
도깨비 출근길에 여자친구가 일하는 백화점을 지나기에 아침에 좀더 일찍 나와 여자친구를 백화점에 데려다 주고 출근했고 퇴근할때는 여자친구 퇴근시간에 맞춰 퇴근을 했어요
그렇게 매일 출퇴근에 데려다 주고 여자친구의 회식이나 친구와의 자리가 있다면 제가 데려다 주고 데리고 오고 그랬으며
여자친구가 백화점 화장품매장에서 하루종일 서서 일하다 보니 퇴근을 하면 다리가 통통부어 있으면 제가 항상 그 다리를 주물러 주곤 했어요
여자친구의 생일에는 지갑을 선물해 줬습니다.
그런데 일주일도 안되서 그 지갑을 잃어 버렸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결국 지갑을 또 다시 사주기도 했지요
여자친구는 제게 거짓말을 많이 했어요.
사소한 거짓말일수도 있지만 매번 솔직히 말해도 다 받아줄 도깨비인데 그런 사소한것까지 거짓말을 하기 일수였죠
매번 용서를 해주고 받아주었지요
이런일도 있었어요.
남자 여자가 서로 취미가 좋아하는것이 다르고 취미가 다르기에 같이 할수 있는 뭔가가 없을까 하다가 여자친구는 자신의 셀카를 찍는걸 좋아하고 저도 그 당시 사진을 찍는 취미가 있었기에 여자친구와 여행을 다니며 사진을 같이 사진 찍으면 좋겠다 싶어 카메라를 2개를 구입했어요. 기종은 같지만 색만 다른걸로 해서 하나는 도깨비가 갖고 하나는 여자친구에게 선물을 해줬지요
그런데 지갑을 잃어버렸을때와 똑같이 일주일도 안되서는 여자친구는 카메라를 잃어버렸다고 하더군요.
혹여 도깨비집에 두고 갖을지 모르니 우리집도 찾아보자 싶어 갖이 집에 두고갈만한 곳을 찾기 시작했어요
찾다가 여자친구는 욕실로 들어가더군요.
그런데 욕실에서 변기에 보면 저수조가 있잖아요? 그리고 변기가 사기그릇같은 재질로 되어 있어서 사기그릇이 서로 부딪히면 나는 소리 있죠? 즉 변기 저수조 뚜껑을 열면서 변기 저수조에 부딪히는 소리가 들리는거에요.
도깨비는 여자친구가 지금 뭐하는거지? 저건 분명 저수조 뚜껑을 열다가 부딪힌 소리 같은데라는 생각에
도깨비 : "자기야? 안에서 뭐해?"
여자친구 : "응?"
도깨비 : "거기서 뭐하는데? 카메라 찾는거 아냐?"
여자친구 : "응 카메라 찾고 있지"
그런데 왜 저수조 뚜껑을 열다 부딪히는 소리가 들리는걸까요?
도깨비 : "자기야 잠깐만 나와봐"
여자친구 : "응 왜?"
여자친구가 나오고 여자친구와 도깨비는 서로 식탁에 앉아서 얘기를 했어요
도깨비 : "자기 저 안에서 뭐했어?"
여자친구 : "카메라 찾고 있었지."
도깨비 : "아니 근데 왜 저수조는 열어봤어?"
여자친구 : "..."
도깨비 : "자기 들어가고 나서 분명 저수조뚜껑이 부딪히는 소리를 들었거든 자기 저수조 열어본거야?"
여자친구 : "응. 혹시 거기 있을까 싶어서"
도깨비 : "왜 카메라가 거기 있을거라 생각했어?"
여자친구 : "..."
도깨비 : "자기야. 거긴 누가 일부러 숨기지 않는이상 그곳에 카메라가 있을이유가 없잖아? 자기가 우리 집에 놓고 갔다라면 잘 놓는곳이나 보이는곳에 있었겠지. 거긴 누가 일부러 뚜껑을 열고 숨기지 않으면 안되는곳이잖아?"
여자친구 : "..."
도깨비 : "혹시 내가 거기에 숨겼다고 생각하는거야?"
여자친구 : "..."
도깨비 : "맞구나? 내가 그곳에 자기 카메라를 숨겼다 생각해서 찾아본거구나. 자기야. 그 카메라는 내가 내 돈들여서 자기와 같이 함께 취미를 갖기 위해서 산거야. 게다가 2개를 사서 나도 하나 가지고 있는데 왜 자기 카메라를 내가 그곳에 숨기겠어?"
여자친구 : "아니 오빠.. 미안해. 사실은 내 동생이 자꾸 내 물건을 갖고 싶어서 숨겨놓는것때문에 오빠가 그랬나 싶어서 그런건데 오빠한테 미안해."
도깨비 : "휴~~ 난 자기 동생도 아니고 내가 왜 그런짓을해.. 그런 생각을 했다는것에 실망이긴 하지만 그래도 자기 카메라 잃어버리고 속상할텐데 뭐라 하진 않을께. "
한순간에 선물해줘놓고 도둑놈으로 몰리기도 했죠.
그래도 고가의 카메라를 잃어버리고 상심했을 여친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파서
제가 가지고 있는 남은 하나의 카메라를 여자친구를 줬지요.
이 카메라에 대해서도 나중에 정말 어이 없는 일이 생기는데 아래에 쓰도록 할께요
그 외에도 사건 사고는 정말 많았어요
여기에 다 적을수가 없어서 마지막 헤어진 이야기만 하고 첫사랑 이야기는 끝낼께요
3년이 되어 갈 때쯤이었어요.
여느때처럼 퇴근후 그녀와 통화를 했죠
도깨비 : "자기야 어디야?"
여자친구 : "집이야"
도깨비 : "뭐하고 있는데?"
여자친구 : "누워서 TV보고 있어."
도깨비 : "밥은 먹었어?"
이렇게 일상적인 대화를 하다가 전화기에서
"아저씨 여기 얼마에요?" 라는 소리가 들려 옵니다.
도깨비는 뭔가 수상하다 여겨 다시 물었어요
도깨비 : "자기야? 지금 어디야?"
여자친구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말하더군요
여자친구 : "PC방이야."
도깨비 : "방금은 집이라며?"
여자친구 : "..."
도깨비 : "또 거짓말이야? 정말 왜 그래? 매번 거짓말하고. 내가 PC방간다고 뭐라 하는 사람이야? 심지어 자기 회식2차로 클럽간다고 할때도 데려다 주고 데리러 갔던 사람이야. 그런데 PC방 간걸로 거짓말을 하는거야?"
여자친구 : "..."
도깨비 : "정말 이젠 나도 지친다. 언제까지 매번 내가 거짓말을 받아줘야 하는건지. 이번만큼은 그냥 못넘어 가겠어. 자기야. 정말 나한테 뭘 잘못한건지 한번 생각해봤으면 좋겠어. 나 그 동안은 연락 안할께. 그러니 자기가 생각해보고 연락해"
아무말도 없는 여자친구와 더는 통화를 이어갈수 없었기에 마지막 말을 하고 전화를 끊었지요.
그리고 연락이 오겠지 하고 기다렸어요
그 사람을 믿었으니까요.
그리고 30분쯤 지났을까요? 여자친구에게 연락이 왔어요
여자친구 : "오빠 그런데 나 집 아닌거 어떻게 알았어?"
도깨비 : "니가 PC방이라고 했잖아?"
여자친구 : "아니 내가 처음에 집이라고 했는데 오빠가 아닌걸 어떻게 알고 다시 물었냐고?"
도깨비 : "넌 지금 그게 중요해? 니가 거짓말을 한것에 대해 반성을 하는것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내가 어떻게 걸렸지? 그게 중요한거야? 정말 너한테 실망이다. 지금 그게 중요한것이 아니잖아? 니가 뭘 잘못했고 그것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연락하라고 했잖아. 그런데 넌 그런생각조차 안한거네? 다시 말하지만 니가 뭘 잘못했는지 생각해보고 연락해. 그동안 우리 연락하지 말자."
그렇게 전화를 끊고 하루하루가 흘렀죠
그 당시는 지금처럼 카톡을 하는 때도 아니고 "싸이월드"를 할때였어요
도깨비도 싸이 홈피가 있었고 여자친구도 싸이 홈피가 있었죠 그리고 서로 일촌이었구요
지금 싸이 월드 이야기를 하니 추억이 ㅎㅎ
여자친구의 심경의 변화가 궁금했어요
요즘은 심경의 변화가 있으면 카톡 프로필부터 바꾸기 시작하듯이
그때는 싸이월드 대문을 바꿨으니까요
일주일동안 아무변화가 없던 싸이월드는 일주일후에 여자친구가 머리를 염색하고 자른 모습으로 변경되어 있더군요
한편으론 여자친구가 지금 뭔가 심경의 변화가 있구나라고 생각했어요
하루빨리 여자친구가 반성하고 연락이 왔으면 했어요
내가 먼저 연락하기에는 이번만큼은 도저히 넘어가선 안되겠다 생각해서 연락을 안하고 있는 상태로 말이죠
그리고 2주가 되었어요
싸이월드를 들어가보니 여자친구와 저는 일촌이 끊어진 상태였고 여자친구의 홈피에 들어가보니 이럴수가.. 여자친구 홈피 대문에 어떤 남자와 키스 하고 있는 사진이 올라와 있더군요.
'내가 홈피를 잘못들어온건가? 이 사진의 여자가 내 여자친구가 맞나?'
수십번 확인하고 확인했어요
그런데 여자친구가 맞더군요.
같이 찍은 남자는 누군가 싶어 소히 "파도타기"라는것을 했지요
그러다 그 남자의 홈피도 발견했는데 여자친구와 둘이 거울을 보며 사진을 찍은 사진이었죠.
그런데 정말 어이 없었던것은 대문에 등록된 사진 날짜가 저와 만나고 있던 날이었고
심지어 거울속에 비친 카메라는 앞전에 제가 도둑으로 몰리고는 여자친구가 상심이 클까봐 준 제 카메라였던거에요.
여자친구에게 연락을 해봤습니다. 근무중에는 핸드폰을 사용못하기에 퇴근시간 이후에 연락을 해봤지요. 그런데 전화를 안받더군요. 문자도 보내 봤습니다. 만나서 얘기좀 하자고 했지만 답이 없더군요
결국 여자친구가 일하는곳으로 찾아갔어요
일하는데 방해 될까 싶어 백화점 영업종료후 직원들 탈의실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죠
한참을 기다려서야 여자친구가 나오더군요
여자친구는 절 못본것 같았어요.
뒤를 따라가며
도깨비 : "OO아~~"
여자친구는 제 목소리를 듣고는 걸음이 빨라 지더군요
도깨비 : "OO아~~ 얘기좀해"
계속 그렇게 뒤에서 여자친구를 부르며 따라가다 거의 그녀에게 손이 닿을때쯤
어떤 남자 뒤에 숨더군요.
도깨비 : "OO아 얘기좀해"
그랬더니 그 남자가 제게
남자 : "당신 누구야?"
도깨비 : "나 OO이 남자친구인데 당신은 누군데?"
남자 : "무슨 소리 하는거야!! 내가 OO이 남자친구인데"
서로 OO이 남자친구라고 하는상황..
도깨비 : "OO아 나랑 얘기좀하자.. 지금 이 상황이 무슨 상황인지 이해가 안되지만 잠깐 시간좀 해죠"
여자친구 : "오빠, 그냥 가자"
남자 : "이사람 뭔데?"
여자친구 : "모르는 사람이야. 그냥 가자"
그 상황에서 여자친구를 잡고 이야기를 할수 없었어요. 잘못했다간 그 남자랑 서로 싸움이 나겠다 싶었죠
도깨비 : "OO아 지금 나랑 이야기 하고 싶지 않은가 본데 내가 연락할테니 전화라도 받아 알았지?"
하며 자리를 벗어났지요.
그리고 여자친구 앞에서 기다렸어요
한참을 기다리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더군요
도깨비 : "여보세요"
남자 : "당신 누군데 OO이 따라다니는건데?"
도깨비 : "아~ 방금전에 만난 그 사람이군요. 그런데 왜 초면에 반말을 하나요? 그쪽 나이가 몇이요?"
남자 : "나이는 알거 없고 초면에 반말해서 미안한데 OO이한테 얘길 들으니 당신이 OO이 스토킹 했다며"
도깨비 : "스토킹? OO이가 뭐라고 하던가요?"
남자 : "OO이가 당신이 OO이 위치추적해서 어딘지 뒷조사 하고 쫓아다녔다고 하던데"
위치추적이라는 말에 얼마전 전화통화가 생각나더군요
여자친구의 "내가 분명 집이라고 했는데 내가 PC방인거 어떻게 알았는데" 라는 말이요
아 이 사람이 그당시 전화에서 "아저씨 여기 얼마에요" 하는걸 모르고 내가 본인 위치추적을 해서 본인이 집이 아니라는것을 알고는 그걸 핑계로 삼았나 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죠
도깨비 : "나 OO 이 위치추적 한적 없고 내가 OO이랑 언제부터 2년 넘게 만났던 남자친구인데 내가 왜 위치추적을 하고 스토킹을 한다고 하는지 모르겠네"
남자 : "당신 무슨소리 하는건데 내가 1년 전부터 OO이랑 사겼는데 당신이 OO이랑 사겼다고?"
도깨비 : "아~~ 그렇구나.. 이제 어떻게 된 일인지 알겠고.. 그럼 내가 이제 관심 끌테니깐 둘이 잘 해봐"
그리고 전화를 끊었어요.
그 남자가 1년전부터 만나고 있었다는 말에 그냥 있는정 없는정 다 떨어지더군요
전 그때까지만 해도 바람은 남자만 피는걸로 알았어요
"사랑과 전쟁" 에서도 대부분 바람을 남자가 피고 남자가 대부분 나쁜 역활로 나왔으니까요
여자는 항상 피해자라고 생각을 했지요
그런데 막상 내가.. 지금 이상황이 여자친구가 바람을 핀거구나..라는걸 알게 되었죠
카메라 이야기인데 여자친구가 잃어버린 카메라는 여자친구의 친동생 싸이 홈피에서 본인이 거울을 보며 사진을 찍는 모습에 찍혀 있는것을 발견했고 그 후 제가 준 또 하나의 카메라는 위에 쓴것처럼 그 남자의 홈피에서 발견했지요
참으로 어리석은 도깨비였네요
세번째 사랑이야기
두번째 사랑이야기의 첫사랑의 바람으로 저는 충격이 매우 컸어요. 우울증에 불면증까지 심지어는 삶의 의욕도 생기지 않아 자살생각도 너무나 많이 했었죠.
살이 20kg 이나 빠졌었어요. 그만큼 마음의 상처가 컸었죠
1년동안 마음고생을 하다가 뭔가에 집중해야 겠다 싶어
그전부터 해왔던 봉사활동에 전념하기로 했어요
그 전까지만 해도 봉사활동을 하면 바쁘고 일이 있을때는 빠질때가 많았는데 첫사랑과 이별후 거의 매주 봉사활동을 나가 전념했죠
그리고 봉사활동을 다니면서 찍은 사진들을 싸이 홈피에 올려 놓곤 했지요
어느날 모르는 번호로 연락이 왔는데 전혀 모르는 여자였어요
어떻게 내 번호를 알고 전화를 했느냐는 질문에 그 여자는 싸이 홈피를 보다가 봉사활동 하는 모습이 너무 좋아서 홈피에 공개되어 있는 번호를 보고 연락을 했다고 했죠
그렇게 시작된 통화가 한시간, 두시간이 지나 5시간을 통화를 하게 됐어요
무슨 이야기를 하면 맞장구 쳐주는건 물론 대화가 끊기지 않게 계속 질문을 하는 사람이었죠
뭔가 신기했어요. 이렇게 대화가 잘 통화는 사람이 있나? 그것도 첫 통화에 5시간 통화라니.
그 사람에게 만나보고 싶다고 도깨비가 먼저 말을 꺼냈죠
그 사람은 군산에 살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본인 사진을 문자로 보내주는데 나중에 TV보다가 생각난건데
FX 의 크리스탈과 비슷하게 생겼어요. 지금 위에 사진은 FX의 크리스탈 사진인데 지금봐도 너무 이미지가 비슷하네요.
밤새 그녀와 통화를 하고 제가 먼저 만나고 싶다라고 하고 그날 아침 바로 군산으로 달려갔지요. 서울에서 자가용으로 2시간 30분 되는 거리에요.
군산에 도착했을때 어느덧 점심시간. 그녀는 멀리서 오면 맛있는집 소개 시켜 주고 싶다고 식당도 다 알아놨더군요.같이 식사를 하고 저수지가 딸린 "은파유원지" 옆에 있는 "산타로사"라는 커피샵으로 갔어요
제가 기억력이 좋아서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던건 아니고 ^^
이 글을 좀더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서 지도를 찾아봤네요.
커피 한잔씩 하면서 대화를 하는데 통화에서처럼 그녀는 제 말에 잘 받아쳐주더군요
그렇게 있다 저녁까지 먹고 서울로 올라가려는길에 그녀는 가면서 졸리 말라고 사탕이랑 초콜렛을 언제 사놨는지 저에게 주더군요.
그리고 책을 하나 제게 주면서 서울 가서 읽어보라고 했어요 ^^
그 마음이 얼마나 따뜻하게 느껴지던지 그 다음날 그녀가 사귀자는 말에 우린 사귀게 됐는데 거의 대부분 도깨비가 군산에 내려가 데이트를 하곤 했어요. 몇개월이 지나 그녀와 도깨비와의 거리가 너무 멀기도 하고 때마침 군산에서 40분 거리에 있는 전주에 좋은 일자리가 하나 생겨 그녀와 좀더 가까이 있기 위해 전주로 이사를 갔어요.
그리고 그녀 집에 인사도 갔었죠
그녀의 부모님께서 환대하게 마중해주시는데 정말 어찌할봐를 몰랐어요
손수 차려주신 음식이며 후식까지 정말 배부르게 먹고 부모님과 차를 마시며 이야기 하는데 제게 많은 질문들을 하시는데 그중 이것만 이것이 나네요
여자친구 부모님 : "도깨비군은 종교 있나요?"
도깨비 : "무교입니다."
여자친구 부모님 : "그래요? 우린 교회를 다니는데. 사실 우리는 같은 교회를 다니지 않으면 연애뿐만 아니라 결혼도 할수 없어요"
이건 또 무슨 소리일까요?
종교라는것이 나름 보수적인 성향을 보이는건 알지만 이정도까진 아니고
무엇보다 제가 받아들이기론 부모님이 말하는 교회라는것은 기독교로 이해 하고 언제부터 기독교가 자기 교인들끼리 연애를 하고 결혼을 했다는 말인지
그런데 막상 어르신과의 대화에서 제가 이렇다 저렇다 할 상황이 아니라서 계속 "네. 네.." 하며 듣고 있었어요
도깨비 : "그럼 저도 교회 다니겠습니다."
단지 교회만 다니면 될줄 알았어요.
그래서 교회를 다니겠다고 했지요
그랬더니 여자친구의 부모님은
여자친구 부모님 : "우리 교회는 다른 교회들과는 달라요. 정말 믿음없이 들어갈수 없는곳이죠. 그렇다 보니 교회를 들어가기 전에 어느정도 기본 지식을 갖춰야 하고 특정한 곳에서 교육도 받아야 해요."
도깨비 : "그럼 배우고 교육 받겠습니다."
여자친구 부모님 : "좋아요. 그럼 오늘 조금 배워보는거 어때요?"
도깨비 : "네. 가르쳐 주시면 배우겠습니다."
이렇게 대화를 하고는 여자친구 부모님은 거실에 있는 화이트보드에
하나님 밑에 4명의 천사가 있고 이들이 헌국을 관장하고 있다 하시면서
현재 교회들은 사단이 운영하고 있다 어쩌구 저쩌구.. ^^
처음 든는 내용들이 대부분이었지만 그중 어느정도 아는 내용도 있었지요
여자친구 부모님 : "도깨비군이 잘 아는군요. 제가 교회에 추천을 해서 도깨비군이 같이 교육을 받을수 있도록 추천할께요."
도깨비 : "네. 고맙습니다."
정말 무슨 내용인지도 무슨 교회인지 알수 없었지만 여자친구와 계속 만나려면 그렇게 해야 한다니깐 어쩔수 없이 그렇게 했지요.
그리고 2주정도 지나 교육하는곳에서 도깨비를 받아줬다면서 교육을 받으러 오라더군요
교육을 받는 장소는 군산 수동동에 한 건물 4층이었고
그곳에서 오후 7시~11시까지 하루에 4시간씩 교육을 받아야 했죠.
처음 그곳에 갔을때는 내 자신에 대한 믿음이 확실하고 정신 차리면 아무리 사이비교라 해도 내가 현혹될일이 없을꺼라는 생각에 별생각없이 가게 되었어요
지금 여자친구와 만남을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선 내가 여기서 열심히 해야 되겠다라고 생각하고 정말 열심히 했죠
그런데 2개월쯤 교육을 받았을까요? 별 이상한거 없이 교육을 받다가 여자친구의 의외의 모습을 보게 되었어요. 4시간의 교육이 끝나면 강의실을 청년들이 청소를 하고 가는데 다 같이 모여 청소를 하면 물걸레질까지 10분이면 끝나는 청소였지요
강의가 끝나자 마자 여자친구는
여자친구 : "오빠 나 배고픈데 우리 밥 먹으러 가자"
도깨비 : "그래. 이거 우리 청소만 끝나고 가서 맛있는거 먹자."
여자친구 : "나 지금 배고프다고 청소는 다른 사람이 하라고 놔두고 가자."
도깨비 : "어떻게 우리만 빠질수 있어. 다 같이 청소 하고 있는데 우리만 빠질수 없지. 청소 금방 끝나니깐 청소 다 끝나면 가자. 조금만 기다려"
여자친구 : "오빤 여기 뭐하러 온거야?"
도깨비 : "하느님 말씀 들으러 왔지"
여자친구 : "하느님 말씀 들으러 온사람이 청소는 왜해? 몰라! 나 갈테니간 오빤 청소를 하던지 말던지 알아서해"
지금 제가 이 글을쓰면서 그당시 "하느님 말씀 들으러 왔지" 한 말에 닭살이 돗네요. ㅎㅎ
사실 제가 하느님 말씀 들으러 왔겠어요? 여자친구랑 계속만나기 위해서 온거지 ^^
어찌 됐든 그렇게 여자친구는 밖으러 나가버렸고 전 밤 11시에 혼자 어딜가겠어 멀리 가봐야 집이지 라고 생각하며 일단 청소 끝내고 밖에 나가면 기다리고 있겠지 했어요
그리고 청소를 끝내고 주차장으로 가봤지요
제가 예상한것처럼 그녀는 제 차 옆에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도깨비 : "많이 기다렸지? 우리 이제 밥 먹으러 가자. 내가 맛있는거 사줄께."
여자친구 : "나 집에 갈꺼니깐 집까지 데려다줘."
도깨비 : "밥 안먹고? 배고프다며"
여자친구 : "됐고 집에 데려다죠"
여자친구가 많이 화가 났나 보더라구요.
일단 집으로 가야 겠다 싶어서 집으로 갔지요. 집에 도착할때쯤
여자친구 : "오빤 집에 들어오지마"
도깨비 : "그래도 인사는 드리고 가야지"
여자친구 : "아니 들어오지마 인사하지 말고 그냥가"
도깨비 : "알았어."
일단은 여자친구의 기분이 차분해 질때까지 기다리는것이 좋을것 같아서 알았다 하고 저는 군산에서 전주로 다시 향했죠. 총 40분 거리에 절반쯤 왓을까요? 도로는 늦은 시간이라 한산했고 시골의 도로라 가로등도 몇개 없어 어두운 길을 가는 도중 여자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도깨비 : "여보세요."
여자친구 : "야 씨팔놈아 문어 멍게 해삼 말미잘 개자식 썩을놈... 내가 너 같은 놈은 처음 만나 본다 다시는 나한테 연락하지마라."
제가 그 욕을 다 기억할수 없어 그냥 지어서 적어 놓은건데 정말 제가 여태 살면서 최고로 긴 욕을 들은것 같아요 온갖 욕을 그 한순간에 다 들었습니다.
갑자기 멍해져서 갓길에 차를 주차를 했어요.
머리가 멍해졌어요. 귀신에 홀린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 여자친구의 전화가 맞는지도 확인을 여러차례 했습니다.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해봤지만 전화를 안받더군요.
그래서 하는수 없이 문자를 보냈습니다.
도깨비 : "왜 그렇게 화가 많이 놨는지 모르겠지만 내일이면 다시 차분하게 얘기할수 있을거라생각해. 방금 정말 내가 귀신에 홀린건지 난생 처음 듣는 말들을 들었는데 그냥 못들은 걸로 할께. 잘자고 내일봐"
답장은 없더군요
그리고 다음날도 연락을 해봤지만 연락을 안받습니다. 문자에 답도 없고. 전 혼자서 회사 업무가 끝나고 나서 교육을 받는곳으로 갔습니다. 여자친구는 나오지 않았더군요. 대신 여자친구의 어머님이 오셔서는 저와 잠깐 이야기좀 하자고 합니다.
여자친구 어머니 : "어제 OO에게 얘기 다 들었어요. 도깨비군에게 정말 실망이에요."
도깨비 : "네? OO이가 뭐라고 했는지 모르겠지만 어제 일을 다시 말씀 드리면 OO이가 강의 끝나고 배고프다며 밥 먹으러 가자고 그래서 제가 청소만 끝나고 같이 밥 먹으러 가자고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다 같이 청소하는데 우리만 빠질수 없는 상황이었구요. OO이가 화가 났는지 집에 데려다 주라고 그래서 집에 까지 데려다 주고 전 집으로 간것이 다에요."
여자친구 어머니 : "그건 OO에게 들은 얘기에요. 무엇보다 OO이는 신이 선택한 자식이에요. 어렸을때 큰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그 아이만 멀쩡했죠. 다 신이 그 아이를 선택하지 않았다면 그렇게 살아 남을수 있었을까요?"
이건 또 무슨말인지.
신이 선택한 아이라. 뭐지? 그리고는 뭔가 이 사람들 이상한것 같아라는 생각이 들어 그 날 이후부터 교육을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랬더니 교회 강사부터 지도선생까지 계속 연락이 오더군요.
만나서 얘기좀 하자면서요. 심지어 그렇게 욕을 한 여자친구도 연락이 와서 교육에 나오라고 하더군요
일단 강사님을 만나봤습니다.
강사 : "왜 교육을 안나오신가요?"
도깨비 : "교육을 처음 시작하게 된 이유가 여자친구때문이었어요. 여자친구와 계속 만나기 위해선 교회를 다녀야 한다는 말에 그렇게 하겠다고 했고. 얼마전 여자친구와의 일로 지금은 연락도 안하게 되서 교육도 안나온거에요."
강사 : "그런일이 있었군요. 사실 저희 교회에 대해 말해주면 신천지라고 하는 사람들이 이단이라 말하는 교회에요."
이건 또 무슨 소리인가? 신천지는 뭐고 이단은 또 뭐지? 난생 처음 든는 말에 무슨말인지 몰랐지만 게속 듣고 있었어요
강사가 하는말은 대부분 도깨비를 교육에 계속 나오도록 하기 위해 설득하는 말들 뿐이었고 당시 도깨비는 여자친구와의 만남이 중요하지 교육이 중요한것이 아니었어요. 결국 그만 나오겠다 하고 전 전주에서 제 생활을 했죠
그후로 여자친구에게 연락이 왔어요. 제가 계속 피했는데 그래도 계속 연락이 왔어요. 한번만 만나달라고. 만나서 할얘기가 있다고.
그래서 만나기로 하니 군산으로 오래요.
그래서 어쩔수 없이 군산의 한 식당으로 갓죠
여자친구는 먼저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맞은편에 앉아서
도깨비 : "왜 보자고 한거야? 할 얘기가 뭔데?"
여자친구 : "오빠 일단 밥부터 시키자 나 배고파."
식사를 주문하고 다시 물었어요
도깨비 : "보자고 한 이유가 뭔데?"
여자친구 : "오빠 잠깐만 나 사진좀 찍고"
여자친구는 절 앞에 두고 거울을 보며 자기 셀카를 찍는데 바뻤어요.
제 말에는 계속 잠깐만 그러면서 사진을 찍고 있더군요
도깨비 : "지금 너 하는 행동을봐. 헤어진 사람에게 할얘기가 있다고 불러 놓고선 사람을 앞에두고 앞에서 자기 셀카사진이나 찍는 행동이 올바른 행동이야? 이럴려고 나 부른거야? 정말 믿기 싫었는데 넌 사람에 대한 예의를 전혀 모르는 구나."
여자친구 : "사람? 그게 뭐가 중요한데? 신이 우선이지 왜 사람이 우선이어야 하는데?"
전 할말을 잃었습니다.
이 사람은 사람보다 신이 우선이구나 라고 너무 소름돋아서 식사가 나오기 전에 그냥 그 자리를 잃어서 식당을 나왔어요
여자친구가 따라 나오면서 이러더군요
여자친구 : "오빠 어딜가?"
도깨비 : "..."
여자친구 : "오빠 계산은 하고 가야지"
마지막 계산은 하고 가야지 라는 말이 정말 더 어이가 없더군요
그렇게 제 세번째 사랑은 끝을 냈습니다.
네 번째 사랑이야기
네번째 이야기는 도깨비의 결혼 이야기에요.
지금은 서로 갈라선 사이지만 그래도 제가 사랑했기에 그 사람과 결혼을 했었겠지요
그럼 시작할께요
세번째 여친과 만나면서 도깨비는 전주로 이사를 왔었죠.
전주에 아는 사람 한명 없이 지내다가 어떻게든 사람을 만나자라는 생각에
인터넷 친목 카페에 가입해서 양식에 맞춰 프로필을 적고 연락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리고 여러 여자에게 연락이 왔고 문자메세지로 대화하거나 연락만 하고 끝내는것이 대부분이었어요. 다들 온라인이다 보니 사람과의 만남과 이별을 너무나 쉽게 생각하더군요
그러던중 한 여자를 만나게 됩니다.
지역은 전주에서 차로 2시간 걸리는 지역의 여성분이었어요
제가 먼저 그 지역에 가서 만났지요. 멀리서 온 저에게 그 지역에 대해 소개시켜 주고 맛집도 알려주면서 같이 식사도 하고 좋은 시간을 보냈어요
당시 그 여성은 저보다 나이가 많은 연상이었어요
그렇게 서로 만나 데이트를 하며 만난지 몇개월..
도깨비는 평소 부모님을 만나뵈러 가면 부모님은 제가 항상 그러죠
부모님 : "여자친구는 있냐? 아니면 만나는 사람은 있어?"
도깨비 : "없어"
부모님 : "그럼 아빠가 소개시켜 줄까?"
도깨비 : "응 소개 시켜주면 만나볼께."
이런 대화를 주로 하곤 하시죠
그리고 저희 부모님은 친가 6남매에 막내 외가 6남매에 막내인 두분다 6남매의 막내에요.
이미 이모들이나 큰아버지, 외삼촌은 자식들이 커서 결혼까지 다 한 상태였고 심지어 손주까지 있는상태에서 명절에 친인척들이 다 모인자리에서 저희집만 결혼을 하지 못한 자식 2명이 있는 손주도 없는 집이었죠
친척들이 손주 자랑을 할때마다 부모님은 손주가 그리 보고 싶으셨나봐요
매번 도깨비에게 "손주는 언제 보려나" 하시며 압박을 하셨죠
그럴만도 해요. 20살때부터 사회생활을해서 일찍이 사회에서 돈도 많이 벌었고 자리도 잡은 아들이 결혼을 못하고있으니 아니 여자친구 한명 데리고 오질 않으니 답답하셨겠죠
그런 압박이 계속 됨에 결혼이 하루 빨리 하고 싶었고
상대방과 제가 잘 맞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던것 같아요. 그냥 마음씨 착하고 소박한 여자라면 모든 내가 맞춰가며 살면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던중 그녀를 만났고 그녀가 저보다 나이가 많은 연상이기에 좀더 늦으면 결혼을 해도 아이를 못낳겠거니해서 서둘렀어요. 만난지 몇개월만네 결혼 이야기를 꺼냈고 그녀도 승락하고 집안 어르신의 인사와 결혼까지 6개월만에 초고속으로 끝낸것 같아요
처음 결혼 생활은 행복했어요. 아니 저만 행복했는지도 모르겠어요
와이프는 결혼후 저를 따라 생전 처음 가본 전주에 오게 되었고 전주에는 저와 마찬가지로 아는 사람도 단 한명도 없는 그런 외톨이가 되는곳이었죠.
그곳에서 결혼 생활이 이어지고 아이가 생겼어요.
아이가 생기면 더 행복해지겠지라고 생각했던건 저만의 착각이었을까요?
아이가 생기면서 부터 저는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게 되었어요
아이를 좋아하는 도깨비가 왜 아이가 생기고 스트레스가 쌓였냐면
아이는 저나 와이프에겐 축복이나 다름 없었지만 아이를 키우는것은 정말 너무나 힘들었죠
저는 직장을 다녔기에 육아의 대부분은 와이프가 했었고 저는 퇴근후 오후 6시 이후부터 육아를 담당했어요.
둘다 아이의 육아는 처음이라 어찌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런저런 실수도 있을것인데
제 와이프는 그 실수를 욕납하지 않았어요. 조금이라도 실수하는날에는 아이를 제 품에서 빼앗아 만지지도 못하게 했지요.
예를 들면 아이를 목욕 시킬때 아이의 목을 어떻게 받치고 물 온도는 몇도로 하며 어디서부터 어떻게 씻겨야 하는지를 와이프는 교과서대로 하는 방면 도깨비는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면서 좀더 편한 방법을 찾았는데 그런 모습에 와이프는 아이를 손도 못대게 한거에요
그렇다 보니 퇴근후 집에 들어오면 전 혼자 있어야 했어요. 아이에게 아빠 왔다라고 인사만 하고 전 거실 청소나 집안 정리하는것이 다였죠. 그리고 혹여 아이랑 같이 자면서 잠꼬대에 아리가 깔릴까봐 같이 자지도 못했어요. 그런 생황이 이어지다 보니 하루는 아이가 저를 보고는 울더군요. 즉 처음 보는 사람마냥 제게 안기려 할때 울어버리더군요. 그땐 얼마나 섭섭했는지 내가 아빠가 맞는데 아이가 아빠를 몰라보는 것에 혼자 너무 우울해 했어요
와이프도 도깨비에게 육아를 맡기지 않으니 혼자 육아를 다 하려고 해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였고
도깨비는 와이프에게
도깨비 : "육아가 힘들면 나한테 좀 맡겨주면 안될까? 아이를 처음부터 잘 키우는 사람이 어딨겠어? 다 실수도 하면서 노하우를 터득하는거지. 아니면 육아 도우미를 좀 쓰자. 자기 힘들면 육아도우미를 쓰면 어떨가? 우리집이 육아도우미 하나 못쓸만큼 힘들게 사는 집도 아니고 육아도우미 가사도우미 둘다 쓰면 자기도 좀 편해질것 같은데?"
라고 했지만 와이프는 내 가족이 아닌 누군가 내 집에 들어오는것이 싫다며 거절했죠.
어찌어찌 하다가 아이는 점점 커 나갔고 아이가 크면서 그 스트레스는 줄어들었지만
와이프는 본인이 살던 지역을 떠나와 지인이 아무도 없는 전주에 와서 살았기에 집 밖을 나가지 않았어요.
전 그모습을 보며 와이프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고 결국 집을 와이프의 친정쪽으로 이사를 했어요. 그때부터 와이프는 다시 화색이 돋더군요. 주변에 언니 오빠들도 살고 잠모님도 근처에 사셨으니까요.
와이프는 자기가 아는 가까운 사람만 만나려 하지 새로운 사람을 만나려고 하지 않았어요. 그렇다 보니 매번 만나는 사람은 친언니 오빠 뿐이었고 저는 와이프에게 아이는 내가 볼테니 친구들도 만나고 가끔은 친구들과 여행도 갔다 오라고 했어요.
하지만 와이프는 아이가 눈에 밟힌다며 그러지 않았고 도깨비에게 더 집착을 하기 시작했죠.
그 당시 도깨비는 담배도 안피우고 술도 안마시고 오로지 아침에 일어나 회사에 출근해서 퇴근하면 바로 집에 와서 아이와 가사일을 하는 사람이었어요
사람이 회사든 사회에서든 스트레스를 받을텐데 유일한 취미였던 게임은 결혼후 와이프가 반대를 해서 하지 않았고 낚시 또한 아이로 인해 함께 하지 못했기에 저 혼자서도 죄책감에 가지 못했어요
그렇게 스트레스는 날로 쌓여만 갔고 심지어 와이프는 자신의 스트레스를 풀곳이 없으니 같이 있는 저에게 스트레스를 전가하기 시작했죠. 사사건건 하나하나가 불만 투성이었어요. 정말 제가 성격이 온화하고 화를 잘 안내는 성격이기에 그런 와이프의 모든 불만을 다 받아주면서 살았는데
전에 와이프가 그랬듯 저는 와이프를 위해서 친정쪽으로 이사까지 왔고 저는 그곳에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외톨이가 되었지요
시간이 지나 일에 대한 의욕도 떨어지고 우울증이 생기고 밤마다 악몽을 꾸는 일이 반복되었어요
귀신도 안무서워 하는 도깨비인데 꿈에서 부모님이 창밖으로 뛰어내려 죽는 꿈을 꾸고, 와이프가 자식을 칼로 목을 긋는등.. 정말 소름돋는 꿈을 꾸면서 밤에 잠을 깨곤 했어요.
내집이 내집이 아닌것처럼 느껴지고 뭔가 집에 오는길이 가정의 가장이라서 그리고 내 자식의 아빠라서 오는것이 되어 버렸죠.
집안이 온통 가시투성이였어요.
인터넷에 제 증상들을 검색해보니 "남성갱년기" 얘기만 나오는거에요.
그런데 대부분의 남성갱년기는 빨라야 40대 중후반부터 온다는데 저는 30대인걸요
하지만 남성갱년기가 오는 이유가 남성 호르몬이 부족해서 온다길래 혹시나 싶어 대학병원에 가서 남성호르몬 검사를 받았지요
피검사 이후 한참 뒤에 외래진료가 잡혔는데 의사선생님이 저를 보시면서 나이를 묻고는 한숨을 쉬시는거에요
의사 : "젊으신 분이 왜 이렇게 되셨는지?"
도깨비 : "네? 선생님 그게 무슨말인지? 몸에 무슨문제가 있나요?"
의사 : "남성호르몬 수치가 2~8이 정상으로 보는데 도개비님은 지금 1.8로 나왔어요. 정상에 약간 밑도는 수치라 굳이 갱년기라고는 할수는 없지만 그래도 그 나이에 젊으신분이 왜 이런 수치가 나오는건지 모르겠네요. 어디 안좋은데가 있으신거에요?"
도깨비 : "안그래도 요즘 자꾸 우울하고 일에 의욕도 없고 자꾸 악몽에 시달려서 이상하다 싶어서 저도 인터넷에 제 증상을 검색해보고 호르몬 검사를 해본거거든요. 요즘은 정말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고 있는것 같아요. 집에 들어가는것이 너무 겁나요."
의사 : "스트레스가 원인인것 같군요.."
도깨비 : "네 그런것 같아요."
의사 : "일단 처방전을 드릴테니 매일 저녁에 드시고 다음달에 진료 잡아드릴테니 그때 다시 오세요"
하고 처방전을 받아서 약국에 가서 약을 받았지요.
그런데 받은 약을 보니 "팔팔정", "구구정", "우울증 치료제" 였어요. "팔팔정"이나 "구구정"은 발기 부전에 쓰는 약인데 왜 이런 약을 처방해 줬지? 게다가 도깨비는 아이를 갖은 이후로 와이프와 관계를 한번도 안했고 할 생각도 안하는데 심지어 도깨비는 발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거든요. 그래도 선생님이 처방을 해주신 이유가 있겠지 하며 매일저녁 그 약들을 잘 챙겨 먹었어요
그리고 한달이 지나 다시 진료를 받으면서 의사선생님에게 물어봤어요
도깨비 : "저기 선생님. 전에 처방해주신 약이 팔팔정 구구정 이렇게 발기 부전에 치료제던데 왜 처방을 해주신건가요? 저는 발기는 잘 되는데 혹시 이게 남성호르몬 수치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서 처방해주신거에요?"
의사 : "호르몬을 치료할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도깨비 : "그럼 그 약을 처방해주신 이유가 뭔가요?"
의사 : "필요할때 쓰시라고 처방해 드린거에요."
도깨비 : "인터넷에 찾아보니 남성호르몬주사도 있던데 그런건 안되는건가요?"
의사 : "남성호르몬은 남자의 고환에서 만드는데 외부에서 호르몬을 투여하면 우리 몸은 호르몬이 충분하다 여기고 고환이 일을 안하게 돼요. 고환에서는 정자도 만드는 일을 하는데 고환이 일을 안하면서 정자도 만들어내지 않지요. 아직 젊으신분이라 아이 계획도 있으실텐데 지금 남성호르몬을 투여하면 여러부작용이 있지만 아이를 갖기 힘드실겁니다."
혹시나 싶어 도깨비도 검색을 해보왔더니 의사선생님 말이 맞더군요
호르몬을 투여하면 고환이 일을 안하고 그로인해 고환이 작아지고 정자도 만들지 않는다고
심지어 어떤 사람은 의사가 그런 설명 없이 남성호르몬을 맞았다가 임신을 못해 항의글도 남기고 사연을 남기는것도 보게 되었어요
그렇다고 아이를 계속 못갖는건 아니고 호르몬 투여를 중단하고 약 2년이 지나면 다시 괜찮아 진다고 하더군요
아이를 많이 갖고 싶었기에 의사선생님말에 호르몬을 맞는건 하지 않기로 했어요
그런 우울하고 힘든 생활이 계속 이어졌어요
하루는 장모님댁에 가서 잠시 나와 있엇는데 장모님이 제게 와서는
장모님 : "도깨비 서방 요즘도 낚시 다니나?"
도깨비 : "아니요. 낚시 가본지 오래 됐습니다."
장모님 : "난 자네가 낚시를 안다녔으면 하네."
도깨비 : "아니 장모님 그게 무슨말씀이세요? 저 작년에도 낚시 한번 가본적 없고 올해도 한번도안갔습니다."
사실이었어요. 낚시를 좋아했지만 와이프는 육아로 고생하고 있고 저 혼자 스트레스를 풀겠다고 낚시를 갈수 없었기에 한번도 가지 않았고 게다가 아이가 생긴 이후로 와이프가 제가 낚시 가는것을 너무나 싫어했기 때문에 가고 싶어도 못갔지요
도깨비의 유일하게 스트레스를 풀며 즐기는 취미가 낚시인데 그 낚시를 못가니 쌓인 스트레스를 풀곳이 없었고 심지어 와이프가 제 생일날
와이프 : "자기 생일 선물로 갖고 싶은거 있어?"
도깨비 : "아니 갖고 싶은것은 없고. 하고 싶은것 잇는데 자기한테 부탁하네만 나 딱 하루만 맘 편히 낚시좀 갔다오게 해주면 안될까? 그거하나만 생일선물로 해주면 될것 같은데"
라고 하며 낚시 한번 가보길 원했죠
그런데 장모님이 제게 와서 낚시를 가느냐? 낚시를 안자녔으면 한다라는 말을 하시니
저는 내가 낚시를 간적도 없고 이 소리가 그냥 장모님이 한소리도 아니고 와이프가 장모님에게 불만을 얘기 하지 않았더라면 나올수 없는 말 같아서 와이프를 불렀습니다.
도깨비 : "자네 이리좀 와보소."
도깨비 : "지금 장모님이 나보고 낚시 가지 말라고하시는데. 자기도 잘 알겠지만 내가 결혼하고 낚시를 몇번이나 갔는가? 우리 결혼하고 2~3번 정도 아니였나? 그리고 OO가 생기고 나서는 나 낚시 한번 안갔네. 내가 낚시 가고 싶으면 자네에게 사정사정 하지 않는가? 그런 와중에도 자기 육아 힘들까봐 참고 또 참았네. 오죽했으면 내 생일날 자네에게 나 생일선물로 낚시 하루만 편하게 갔다 오게 해주라고 하지 않았나?"
와이프와 장모님은 아무말도 못하고 있었어요
도깨비 : "내가 남들처럼 술을 마시기를 한가 담배를 피우기를 한가? 나 자기나 나랑 결혼하고 외로워하는것 같길래 집까지 처가댁 근처로 이사했네. 내가 여기서 친구들이 있기를 한가? 매일 아침에 출근해서 퇴근하면 어디 안가고 집으로 오네. 그런 남편이 직장에서 또 사회에서 스트레스를 받을수 있고 그 스트레스를 내가 풀곳이 어딨는가? 집에 들어오면 또 아이보고 가사일 돕지 않는가?"
도깨비 : "나도 사람이네 스트레스를 받으면 풀곳이 있어야 하는데 그 유일한 낙이 낚시네. 그런데 그걸 장모님이 나한테 하지 말라고 하니 장모님이 뭘 알고 말을 했겠는가? 자기가 장모님에게 남편이 낚시 좋아하는것에 대해 불만이다라고 얘기를 하니 장모가 내게 말하는거 아닌가? 나 자기랑 결혼해서 이집에 많은걸 해줬네. 자기한테도 경제적으로나 가장으로서 섭섭하게 한거 없다고 생각하네. 그런데 이렇게 날 올가매려고 하면 난 뭐 이집에 돈벌어다주러 온 사람인가? 나 이럴려고 결혼한거 아니네. 이렇게 살바에 그냥 이혼하세"
그동안 쌓였던 모든 스트레스가 한꺼번에 터진 날이였습니다.
그리고는 집을 나왔지요. 더이상 같이 살고 싶지 않았어요.
좋은 가장이 되고 싶었고 좋은 남편이 되고 싶어서 힘들어도 참고 노력한것 뿐인데
와이프는 그걸 당연시 했던것 같더군요
사실 이혼 얘기가 나온건 낚시 뿐만이 아니에요
와이프가 도깨비 부모님을 뵐때면 말 한마디 안하고 계속 인상을 쓰고 있습니다.
부모님은 그런 와이프에게 신경 쓰이지 않게 하기 위해 일부러 와이프 칭찬을 늘어 놓으시고 또 손주도 보고 싶지만서도 집에 한번 찾아오지 않습니다. 그이유는 와이프가 불편해 할거란 이유때문이죠.
그리고 저와 무슨 대화를 하려 하면 "그거봐~", "내가 그랬잖아", "내 말이 맞지?", "그래,," 등 자신이 틀린말을 해도 무조건 이미 자신이 다 알고 있고 자기말이 무조건 맞다라고만 합니다.
그렇다 보니 무슨 말을 못꺼내는 일이 많았죠. 제가 한마디를 하면 열마디를 하는 사람이었으니까요. 상대방이 무슨 생각으로 그런 얘기를 하는것인지 들으려 하지 않고 말을 시작할때마다 끼어들어 자기 생각을 얘기 해버리곤 합니다. 그렇다 보니 저는 말을 하던 도중에 이야기의 끝을 내지 못하고 이미 대화의 주인공은 와이프에게 넘어가버립니다.
제가 남들에게 이런얘기를 하면 남들은 제게 다시 이렇게 묻습니다.
"집에 돈 관리는 누가해?"
돈 관리는 도깨비가 했다고 하면
"그럼 와이프 생활비로 얼마나 주는데?"
와이프 생활비로 월 3천만원을 줬습니다.
이런 얘기를 하면 다들 그럽니다.
"와이프가 남편 업고살아도 부족할 마당헤 고생이 많았겠다"라고
뭐 이런것들 모두가 제가 이혼을 하자는 이유였던거에요.
집에서 나와 3일을 사무실에서 지내니 와이프가 아이와 함께 사무실로 찾아오더군요
아이를 보니 마음이 또 약해졌어요
'내 자식인데. 내가 어찌 내 자식을 버리고 아비 없는 자식을 만들수 있을까?' 라며 다시 집으로 들어갔고 집에 들어가 와이프에게 솔직히 말했습니다.
같이 못살겠다고. 병원가서 나온 진단 결과도 말해주고 스트레스성으로 인한거란것까지 내가 이 집에서 정말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으며 심지어 와이프와 가족을 위해 얼마나 노력을 해왔는지 이갸기하며 난 이제 더이상 이렇게는 못살겠다고 다만 우리 자식이 아직 무슨말을 해도 이해 할수 없는 나이이기에 성인이 될때까지만 이혼은 보류하고 우리 따로 살자고 했지요
동의하지 않을줄 알았던 와이프는 동의하더군요. 그렇게 별거 생활이 시작되었고 그후로 와이프가 생각이 바껴 이혼을 진행했습니다. 그렇게 네번째 사랑이 끝나버렸죠.
이혼을 할때 와이프에게 지방의 4억짜리 아파트와 14억 짜리 땅을 주고 서울에 26억짜리 집을 재산 분할 해줬어요
지금도 지금도 매달 1천만원씩 전 와이프에게 생활비로 주고 있죠
대부분 이혼하면 생활비도 안주고 나 몰라라 하는 남자들이 있는데
전 그런 사람이 되기 싫었거든요
무엇보다 제 하나뿐인 자식을 너무나 잘 키워주고 있으니 그에 대한 보답은 해야겠죠
현재는 남성호르몬 주사를 3~4개월에 한번씩 맞고 있어요
그렇다 보니 좀 괜찮아 지고 남성호르몬을 안맞을때도 호르몬 수치가 정상 수치로 나오더군요
그래도 3~4개월에 한번식 맞는 이유는 몸에 생기는 활력이 더 좋고 우울증도 많이 없어지더군요
무엇보다 남성호르몬을 맞으면 정자생성이 안돼서 혹시라도 사고칠일이 없기에 맞고 있어요.
물론 좋은 사람 만난다면 끊어야 겠지만요.
다섯번째 사랑이야기
별거를 하고 나서 도깨비는 일에 전념했고 도깨비의 절친이 혼자 지방에서 있는것이 너무 안쓰럽다며 서울로 와서 같이 하자라고 해서 혼자 서울로 올라가게 됩니다.
주말에는 다시 지방에 내려와 자식과 함께 지냈어요
그렇게 별거생활이 길어지고 이제는 와이프에게 미련이 없어진 쯔음..
2015년이네요. 그때부터 스폰을 시작했지요
스폰을 시작하다 만난 사람이었어요.
처음에 지원서가 범상치 않았죠.
제가 아직도 기억하는것은 그녀가 제게
"그레이의 101가지 그림자"라는 영화 보셨나요? 영화의 여주인공과 비슷한 마조히스트 성향을 가졌어요.
라는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당시 마조히스트가 뭔지 몰랐어요. 영화를 본적도 없었고 그래서 찾아보고 놀랬죠
무엇보다 그녀는 가학을 즐기는 마조히스트였죠
처음 만났을때 그녀의 첫인상은 배우 "한효주"를 닮았더군요
첫 관계에서 그녀는 자신의 뺨을 때려 달라고 하더군요.
도깨비 : "어떻게 여자를 때려"
여자친구 : "오빠 괜찮아요. 그냥 뺨 때려주세요."
도깨비 : "맞고 상처나 멍이라도 들면 어떻해?"
여자친구 : "괜찮은데 ^^"
도깨비 : "뭔가 불안하다.."
여자친구 : "오빠 괜찮으니깐 때려주세요."
계속 뺨을 때려 달라는 그녀 말에 뺨에 손을 그냥 살짝 갔다 댔어요
여자친구 : "오빠 괜찮으니깐 좀더 쎄게 때려주세요"
도깨비 : " 아 진짜 다치면 어떻해"
그녀가 계속 애원하길래 약간의 힘들 줘서 때렸지요. 뭐 제가 맞아도 그냥 소리가 살짝 날정도로 약하게 때렸어요 그랬더니 여자친구는 피식 비웃는듯이 웃으면서
여자친구 : "오빠 저 정말 괜찮으니깐 쎄게 때려주세요."
이러더군요. 어휴.. 이정도로 만족이 안되나 보다 싶어 좀더 힘을 줘서 때렸어요
그랬더니 여자친구의 표정이 뭔가 흐믓해지는거에요.
처음에는 얼굴에 멍이라도 들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그녀가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여 저도 불안보다는 뭔가 즐거워 졌어요
그렇게 그녀와의 첫 관게가 시작이 되었고
두번째 만났을때는 그녀와 같이 영화를 보고 갔었죠.
지하에 주차를 하고 엘레베이터를 타고 극장이 있는 곳으로 올라가는데
엘레베이터가 문을 제외하고 사방이 보이는 투명 유리로 되어 있더군요. 그 엘레베이터에 우리 둘이 타고 있었고 여자친구는 제 손을 잡고는 그녀의 치마속으로 가져가는거에요. 그런데 속에 아무것도 안입은거 있죠.
전 하들짝 놀래서는 손을 뺐는데 여자친구는 그런 제 반응이 재밌었는지 저에게
여자친구 : "나 오늘 팬티 안입고 왔다"
도깨비는 팬티를 안입고 왔다라는 말에 혹여 바깥에서 보이지 않을까 싶어 그녀 뒤에 딱 달라붙어서는 치마가 몸에 딱 붙도록 하고 또 극장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갈때도 그녀 뒤에 딱 붙어서 서 있었어요
세번째 만날때는 만나기 전에 여자친구가 제게 사진을 보내오더군요
어깨부터 얼굴까지 보이는 사진인데 속옷만 입고 찍은것 같더군요
그런데 별 이상하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그날은 제가 대전에 내려가 만나서 같이 모텔에 갔는데
들어가자 마자 여자친구가 옷을 벗더군요
그런데 또 화들짝 놀랬어요.
가느다란 줄을 온몸에 묶여 있는 상태로 있는거에요
즉.. 여자친구는 저를 놀래켜 주려고 속옷위에 줄을 묶고 옷을 입고 다녔던거죠
와~~ 정말 만날때마다 놀라움의 연속이었고 나에게 이렇게 헌신적으로 잘해주는 사람을 처음 만났었죠.
좋아하는 감정에서 사랑이라는 감정이 싹텄을때 저는 걱정이 되더군요
비록 별거 생활을 하고 있지만 전 유부남이고 어린 자식도 있는 사람이고 무엇보다 그 사실을 그녀에게 말하지 않았다는데에서 오는 죄책감이었죠
사랑하니깐 알게 된것 같아요. 내가 블로그에 사실대로 쓰지 않은것이 사랑을 하고 나니 그대로 내게 죄책감으로 되돌아 오는구나라고.
그래서 일까요? 그리고 위에 사랑이야기를 보면 알겠지만 대부분 제가 주는 사랑만을 해왔어요
하지만 그녀는 저에게 대부분의 첫기억을 안겨주었고 제게 잘해주었지요. 그만큼 절 좋아해줬어요.
저는 그 사람에게 거짓말을 한것에 대한 죄책감과 뭔가 내가 그녀의 남자친구로 부족한 사람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일까요? 그녀에게 나보다 더 나은 사람이 생겨서 행복해야 하지 않을까? 이 사람은 꼭 행복해야 된다라는 생각에서 그녀에게 이별을 통보했습니다.
제가 유부남인것도 자식이 있다라는것도 사실대로 말하면서 말이죠
그녀가 마지막 답변을 한것도 아직 생생합니다.
"오빠가 갑자기 이별을 말해서 당황스러웠긴 했지.
오히려 오빠의 걱정거리나 힘든 부분을 자주 표현해줬음 했는데 ..
숨길수록 내가 더 챙겨줬어야했는데 말이야.
그냥 ㅎ 최대한 무덤덤하게 받아들이려고 노력하려구. 그러고보니 같이 낚시하고 조개구경은 못하게 된거지?.. 킁..ㅠ
어제 나는 운동다녀왔어. 보통 땀흘리는 그 순간 만큼은 잡생각을 잊게해주거든
게다가 어제는 이 메일을 못봤었어.
나는 내 번호 안바꿀거야.
그러니까 내 생각나면 연락해,
모르는 번호로 전화오면 난 오빠구나 할게 ㅋㅋ(인기 많아서 올려나 모르겠어)
첨엔 화났는데 오빠가 미안하다니 그나마 조금은 위로가 된다..
짧거나 혹은 길거나 그 시간동안 혼자 해온 생각들을 정리하고 나에게 말한거겠지.
이제 내가 정리할 차례가 됐네. 어쨌든 전에 말했듯이 사람관계라는게 끊고 맺음은 확실하게 해야하는 건 맞지만 물건도 아니고 생각이 많은 편이라 바로는 딱 못끊겠어.
(오빠처럼 ㅋㅋ) 대신 정리할 땐 깔끔하게 정리해. 그동안 오빠의 외로움을 외면하고 여친흉내밖에 못낸거 같아서 미안해.
지금은 일 외에 운동만해서 매우 힘들고 부담이 되지?
건강잃으면 다 훅 간데~ 맨날 자나깨나 컴터들여다보는 사람이 몸좀챙겨라 바보야,
스폰말고 운동도 오빠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어있었으면 좋겠어
아, OO 좀 있음 말도 틀텐데 못듣겠네. 소식 못듣게 되어 아쉽다 정말 귀여웠는데,
OO도 아프지말고 건강하고 예쁘게 (남자지만), 씩씩하게 크길 진심으로 바랄게.
좋은 하루보내고 곧 있음 초복인데 맛있는 거도 먹고~ . 그동안 고마웠어."
지금 이 글을 쓰는 중간에도 그 사람의 마지막 메일을 보면 눈물이 납니다.
그렇게 이별을 하고 대전을 지날때면 그 사람 집 앞에 선물을 하나씩 놔두고 갔어요.
그 사람을 잡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그냥 그 사람이 행복했으면 했거든요
만나서 해주지 못한것들을 해주고 싶었던거겠죠
그후로 얼마동안은 그녀의 카톡에는 졸업사진도 걸려 있고
뭐 항상 행복한 사진들 뿐이었어요
그러다 한 사진에서 그녀를 찍어준 한 남자의 모습이 유리에 비춰 보이더군요
'아~ 남자가 생긴거구나 ^^ 잘됐다. 내가 바래왔던것처럼 그 사람이 좋은 사람 만나 행복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죠
지금도 그때의 제 행동에 후회를 하고 있고 그 사람이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지만
연락처도 바뀌었기에 이제는 그녀가 어떻게 사는지 알 방법이 없네요
누군가에게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고 행복해야할 사람이에요
도깨비가 그렇게 바래왔기에 그 사람은 행복하게 잘 살고 있을겁니다.
여섯번째 사랑이야기
여섯번째 사랑이야기는 좋은 결말이 아니고 그 결말이 아직도 현재 진행중이라 이곳에 글을 남길수가 없네요. 결론부터 말하면 만났던 여자친구가 제게 사기를 쳤고 빼재란 식으로 나오는 바람에 법적 다툼까지 가게 되었고 결국 법은 도깨비손을 들어주었죠
하지만 지금까지도 그 사람은 자신이 잘못했다라는것을 인정하지 않고 어떻게든 피해가려고 하기에 혹여나 이곳의 글이 그 사람이 이용할 수 있다라는 생각에 적을수가 없네요
결말이 나게 되면 쓰도록 할께요
일곱번째 사랑이야기
일곱번째 사랑이야기는 작년에 만난 술집 아가씨 이야기에요
술을 안마시던 도깨비는 서울에 올라오고 나서 지금으로 부터 3~4년전 친구의 부름으로 술집에 가기 시작했죠. 저에겐 신세계 같은곳이고 영화에서나 볼수 있는 장면들을 실제로 경험하게 되었죠.
처음 술집 다닐때는 정말 순진했어요. 아가씨들이 연락처만 물어봐도 나 좋아하나 라고 생각할정도였으니까요
이제는 그런 아가씨의 행동을 보면 그냥 아무렇지 않게 보지요
그런데 2019~2020년쯤 그녀를 처음 만났어요
그녀는 제가 간 술집에 첫 출근한 날이었고 전 그녀의 첫출근날 그녀를 초이스 한거였죠
그날은 그냥 서로에 대해 이것저것 이야기 했지만 사실 술집이란것이 그날의 이야기를 다음까지 기억하기란 힘들어요. 기억하려고 하지도 않지요. 그런데 그녀는 제가 좋다는거에요. 처음 본 저에게 말이죠. 그냥 흘려 들었죠. 술집 아가씨들이 뭐 그렇지 하면서 말이죠.
그날 이후 코로나로 유흥업소들이 문을 닫으면서 술집에 갈일이 없었고 가더라도 몰래 하는곳에 가게 되었기에 그녀와 만날일은 없었어요
코로나 확진자가 줄어줄고 유흥업소의 집합금지가 풀리면서 다시 자주가던 술집에 가게 되었죠. 그리고 그녀를 다시 만났는데 저는 누군지 기억을 못했어요, 술집 다니면서 아가씨에 대해 별 생각도 없고 그냥 술 자리 할때만 잠깐 대화하는것이 다였고 무엇보다 술집 아가씨들이 다 비슷비슷하고 잠시 안보면 또 얼굴이 달라져 있고 그래서 기억을 못하지요
그런데 그녀는 저를 기억하고 있더군요. 저는 술을 안마시지만 그녀는 혼자 옆에서 술을 계속 마시고는 제가 좋다고 자꾸 그러는거에요.
술집아가씨 : "나 오빠 좋아하는데"
도깨비 : "그래? 전에도 좋다고 말하더니 이번에도 그러네 너 평소 습관 아냐?"
술집아가씨 : "아닌데 나 거짓말 안해요. 진짜로 오빠 좋아요."
도깨비 : "그럼 내가 왜 좋은데?"
술집아가씨 : "오빠는 다른 손님들과는 다르게 술도 안마시고 이상한 짓도 안하고 무엇보다 제 이야기를 잘 들어주잖아요."
도깨비 : "하하 그래서 내가 좋다고?"
술집아가씨 : "네. 그래서 오빠가 좋아요."
도깨비 : "그럼 한번 만나볼래?"
술집아가씨 : "저야 좋죠.."
도깨비 : "대신에 너 지금 술 많이 마셨으니깐 술깨고도 나 좋다고 하면 만날께."
술집아가씨 : "나 안 취했는데?"
도깨비 : "안 취했는지 취했는지 난 모르지. 내일 돼서 또 딴소리 하면 난 상처 받는다."
술집아가씨 : "알았어요. 그럼 내가 내일 일어나면 오빠한테 제일 먼저 연락할께요."
도깨비 : "그래. 너한테 연락오면 같이 밥이라도 먹자."
다음날이 되었을때 낮에 그녀에게 연락이 왔고 그녀는 어제 말한것들을 다 기억하고 있길래 진짠가 싶었고 그녀와 밥먹자고 약속을 했기에 같이 밥을 먹고 그날로 1일이 되었어요
어떤남자가 술집에 다니는 자기 애인을 좋아할까요?
도깨비도 일이니깐 어쩔수 없지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녀가 술집에 다니는것이 싫었어요
무엇보다 낮에는 자고 밤에는 일어나 술집에 있기에 만날수 있는 시간이 없어서 싫었죠
그녀도 술집에서 일하는것이 싫다길래 제가 제안을 했죠
도개비 : "오빠는 여자는 꽃이라 생각한다. 꽃은 빛을 보며 광합성을 하고 살아야 하는데 니가 지금 술집에서 빚이 아닌 어둠만을 보고 사니 몸이 약해지고 우울해지는거 아닐까? 내가 달마다 얼마씩이라도 챙겨줄테니 지금 하는일 그만두고 낮에 활동하고 운동하면서 지내보는건 어떨까?"
그녀는 제 제안을 받아들이고 제가 바로 천만원을 줬지요.
아무래도 아가씨로 일하면서 적게는 천만원은 벌테고 집 월세며 생활비며 하면 그정도 필요할거라는 생각에서도 너무 많이 주면 사치부릴것 같기도 하고 ^^
그녀는 돈을 받고 일을 쉬었어요
그런데 낮에 활동하기를 바라며 일을 그만 하라고 한것인데.
술집에서 일할시간에 날 좀더 만나주라고 한것인데
그녀는 평소처럼 낮에 자고 밤에 일어나 친구들을 만나더군요
처음에는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겠지 싶어 별말을 안했어요.
그런데 한주가 지나고 또 한달이 되어 가는데도 그 습관이 바뀌지 않더군요
무엇보다 친구들이 문제였어요
그녀의 친구들도 다들 강남에서 술집을 다니다보니 그녀가 친구들을 만날때 친구들 시간이 맞춰야 했고 그러다보니 아가씨들 생활패턴을 벗어나지 못했던거죠
그래서 그녀에게 말햇어요
도깨비 : "내가 너한테 돈을 주고 일을 그만 두라는것은 니가 낮에 생활하고 활기찬 생활을 위해 너의 패턴을 바꿔주고 싶었던건데. 넌 변한거 없이 낮에는 자고 밤에는 친구들 만나서 술마시고 오히려 그전보다 더 안좋은 생활을 하게 된것 같아. 오히려 역효과가 날 바에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는것이 낳지 않나 싶네. 이번달에는 다시 일을 하는것이 어떨까?"
그렇게 해서 그녀는 다시 일을 시작했어요.
만나면서 그녀가 매번 돈이 쪼달려 힘들다 할때면 그때마다 몇백씩 챙겨줬죠
돈이 쪼달리는 문제의 본질은
일을 핑계로 집값비싼 강남에 사는것과
그리고 매달 나가는 돈에 대해 (핸드폰비용, 렌탈, 교통수단, 미용, 출근복 렌탈 등)에 대해 작은돈이라고 소홀히 해버리고
또 술집에서 본인이 초이스가 잘 안돼 얼마 못버는것이지요
그래서 강남에서 좀 벗어나더라도 월세적은곳으로 집을 옮기고 핸드폰 비용같이 매달 나가는 비용을 줄이자라며 이것저것 줄이는 법을 알려줬지만
뭐 제가 한말을 알아들을 사람이였으면 제가 말하기 전에 했을것 같아요
결국 그녀 통장은 매번 몇천원밖에 없는 통장이었죠
하루는 그녀를 만나 밥을 먹자고 했는데 손목에 자해를 한 자국이 보이는거에요
날카롭지 않은걸로 손목을 수십차례 그은것 같더군요. 그렇다보니 그냥 피부에 빨갛게 자국만 남았는데 제가 그것을 본거죠.
도깨비 : "이거뭐야?"
여자친구 : "..."
도깨비 : "너 혹시 자해한거야?"
여자친구 : "..."
도깨비 : "자해 한거 맞구나. 왜 자해를 했어? 무슨일 있는거야? 아니면 돈때문에 힘들어?"
여자친구 : "..."
도깨비 : "돈때문에 그런거면 내가 줄께 그러니 제발 그러지마"
여자친구 : "응 이젠 안할꺼야. 그러니깐 걱정하지마."
여자친구를 끌어안고 한참을 눈물을 흘렸어요.
그리고 그녀를 집에 데려다 주는데 그날은 그녀집에 뭐가 있는지 봐야 겠다 싪어서 들어가 집안을 살펴봤죠
약이 정말 많았는데 그중에 제가 아는 약이 있더군요 "우울증 치료제"인데 그 약의 부작용중에 자살을 유도하는 부작용이 있더군요.
혹시 그녀가 이것때문에 그러지 않나 싶어서
도깨비 : "혹시라도 기분이 이상하고 우울하면 오빠 불러. 오빠 언제든 시간 낼수 있으니깐 무조건 오빠 한테 연락해 나 바로 달려올테니깐 알았지?"
누군가 같이 있으면 우울함도 덜해질것 같아서 그녀 걱정에 무조건 연락하라고 했지요
그런데 연락은 한번도 오지 않았고 몇일뒤 제가 밖으로 불러내 만났어요
그런데 전에 자해를 했던 그 손목의 피부가 양쪽으로 쭉 갈라진 자국이 3곳이 있는거에요. 전에 보지 못한 자해자국이었고 그녀가 이번에는 날카로운것으로 자해를 했다는걸 짐작 할수 있었죠.
도깨비 : "도대체 왜 그래? 우울하거나 일있으면 오빠한테 연락하라고 했잖아. 너 이러면 오빤 너 못만나. 어찌 사람이 자해하는 사람을 만날수 있겠어? 그러니깐 다신 이런짓 하지말고 힘들면 오빠한테 언제든 연락해. 오빠가 같이 있어줄께."
여자친구 : "알았어. 나 이제 괜찮아. 다신 안그럴꺼야."
도깨비 : "알았어. 믿을께. 그러니 앞으로 그러지마"
그렇게 우린 식사를 하고 집에 일찍 데려다 줬지요.
그리고 저녁에 그녀에게서 연락이 왔어요
여자친구 : "오빠 나 당분간 제주친구밖에 보고싶지 않아. 오빠 내가 미운거 알겠는데 조금만 기다려줘"
도깨비 : "결국 내가 도움 안된다는 소린것 같은데 이정도면 나도 내 여자에게 할만큼 한거 아닌가 생각도 든다."
여자친구 : "아니야 오빠 너무 도움됐어 근데 심적으로 안정이 안돼서 그래.."
도깨비 : "OO아 오늘 오빠가 너랑 똑같은 약을 하는 친구 집에서 그 친구와 주변친구들이랑 술한잔을 했거든. 그런데 그 친구가 오늘 자기가 기르는 고양이를 망치로 죽일만큼 때리고 것을 보고 분위기가 갑자기 험악해졌어. 주변친구들이 그 친구에 대해 걱정을 많이해. 나도 그 친구의 이런 모습이 약을 한뒤로 자꾸만 계속 보여서 걱정이 되고, 또 니가 그 친구와 같은 약을 하는걸 알기에 너도 많이 걱정돼 내가 비록 너에게 할만큼 했다고는 말하지만 그래도 내가 사랑한 사람이잖아 그러니 항상 몸부터 챙기고 건갱했으면 좋겠어. 약도 안했으면 좋겠고, 좋은 모습으로 니가 살아가고 또 나중에 스쳐지나가는 소리에 니가 잘 살고 있다는 말만 들어도 너무 행복할것 같아. 그러니 항상 몸 건강하게 잘 지내죠"
이 메세지를 마지막으로 우린 서로 연락을 하지 않았죠
그리고 일주일뒤
여자친구 : "나 지금 괜찮아지는 중이야. 매일 어떻게 사는지 모르겠고 잘 깜빡거리고 그렇지만 전보다 많이 진정돼고 위험한짓은 안해 오빠는 요즘 어때? 뭐하면서 살아? 보고 싶다. 뻔뻔한 말이라 답장을 해야하나 하면 안되나 고민 엄청했어 잘 지내고 있지?"
도깨비 : "솔직히 말하면 니가 없이 매일매일이 우울하고 힘들다. 니가 옆에 있어서 즐거웠기에 이 외로움은 더 크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어. 니가 살아있으니 괜찮아. 내 노력이 헛되지 않았으니 말야. 밥 잘챙겨먹어"
여자친구 : "날 잡아서 밥 먹자 오빠 너무 보고 싶어. 혼ㄴ자 우울해하지 말고 밥 잘 챙겨먹어야돼"
도깨비 : "응 난 누구보다 강한 사람이니 걱정말고 너나 좀 잘 챙겨. 내가 항상 말했잖아. 난 내 여자밖에 안본다고 그러니 언제든 부담갖지 말고 연락해"
우린 만나지 않은채 간혹 잘살어? 보고싶다라는 말만 되풀이 했지요.
그녀는 내게 매번 미안하다고 했고 보고 싶다고 했어요
그리고 그녀는 본집인 제주도로 내려갔다고 했죠. 다시 서울로 갈테니 기다려주라고
당분간 친구만 만나고 싶다고 한 뒤 한달 반만에 그녀에게서 만나고 싶다고 연락이 왔어요.
한달반만에 본 그녀의 모습은 얼굴도 달라지고 모습이 많이 바껴 있었죠.
다시는 그런짓 안하겠다라는 말에 위안을 삼으며 같이 밥을 먹는데
그녀가 그러더군요
여자친구 : "오빠 나 아직도 사랑해?"
전 잠시 생각에 빠졌어요. 예전 같았으면 그녀의 물음에 바로 사랑한다고 했을꺼에요
그런데 제가 생각에 빠졌다라는건 그만큼 그녀에게 상처를 받았다는 이야기겠지요
난 그녀를 위해서 내가 할수 있는건 다 하려했고 실제로도 많이 도왔죠.
하지만 그녀는 당분간 친구만 보고 싶다며 떠났으니까요.
한참뒤에 저는 이렇게 말했어요
도깨비 : "미안.. 예전에 나였다라면 바로 사랑해라고 말을 했을텐데 나도 그동안 너에게 상처를 많이 받았나봐. 그래서 잠시 생각을 했어. 지금의 난 널 사랑하는건가? 그런데 이런생각을 했다는것만으로 지금은 널 사랑하는건 아니겠지? 너에게 상처도 받고 힘들었지만 니가 다시 돌아왔고 다시 이렇게 만나다 보면 다시 예전 처럼 돌아가지 않을까? 사랑해라고 말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여자친구 : "아니야. 나 때문에 그런건데. 내가 더 잘할께."
그렇게 해서 우린 다시 만났지만 변한건 없었어요
그녀는 절 만나기보단 친구들을 만났고 여전히 술집 생활은 계속 됐으며
쉬는날에는 본집인 제주도를 갔지요
코로나로 인해 다시 유흥업소가 문을 닫고 그녀는 제주도에 가서 쉬었다 오기로 했어요
그리고 또 연락이 잘 안되다가 오랫만에 그녀에게서 연락이 왔어요
여자친구 : "오빠, 나 혹시 천만원만 빌려줄수 있어? 한달내로 갚을게....."
도깨비 : "내가 어떻게 답을 해야 하나?"
여자친구 : "지금 용기내서 말하는거야.""
도깨비 : "그게 아니라 OO이 니가 나와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봐. 내가 널 만나면서 준 돈이 여태 2700만원이야. 그런데 오늘 천만원을 빌려달래? 그럼 너라면 어떻게 했겠냐고 묻는거지."
여자친구 : "한달만 시간을 줘.."
도깨비 : "참 난감하다. 다시 옛 이야기를 꺼낼수도 없고. 나한테 이러면 안되는거 아냐?"
여자친구 : "만나면 설명할게 다"
도깨비 : "정말 이건 아니다. 넌 나한테 이러면 안돼. 그럼 이렇게 하자. 내가 천만원 빌려주는 대신에 넌 전에 내가 준돈까지 포함해서 차용증 쓰자. 어차피 오빠 회사에 변호사도 있고 그렇게 하면 빌려줄께."
도깨비 : "니가 천만원을 갚으면 차용증 없는걸로 해줄게. 니가 말한대로 한달안에 갚으면 말야."
여자친구 : "알겠어 지금 나 입곱시 전까지 급해서 그래 내가 내일 당장 올라가서 쓸게."
도깨비 : "그래. 내일 올라와서 보자"
여자친구 : "미리 받을수 없을까? 아님 하"
여자친구 : "나 지금 사기당하고 있는거 같은데"
여자친구 : "이걸 어떻게 말해야될지 모르겠어ㅠ"
도깨비 : "차용증을 쓰고 돈을 주는거지.. 쓰기도 전에 돈을 주는것이 어딨어"
여자친구 : "나 지금 이거 사기당하는건가? 오빠 나 좀 도와줘"
여자친구 "..."
도깨비 : "할 말 있으면 전화로 해. 요즘 카톡으로 피싱하는 애들도 많은데 피싱일지 어찌 알아"
그녀는 자신이 사기당하는거 같다며 이상한 소리를 하더군요
그리고는 제게 사진을 한장 보내는데 보니 "차용증"이더군요. 그게 저와의 차용증이 아니라 여자친구와 어떤모르는 사람의 차용증이더군요
여자친구 말로는 자신이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고 받은 차용증이라는데
차용증에는 채무자의 이름만 써져 있을뿐 연락처, 주민등록번호, 주소등 아무것도 써져 있지 않더군요. 도장도 찍혀 있지만 그 도장이 인감일지 모르는 상황.
즉 효력이 전혀 없는 차용증이었어요
그런데 채무자의 이름을 보니 남자 이름이더군요.
여자친구는 제게 친구라고 했는데 당연히 여자인줄만 알았는데 그게 아니였던거죠
도깨비 : "채무자 이름이 OOO인데 남자이름인데 방금 나한테 친구라며"
여자친구 : "친구 맞아."
도깨비 : "OOO이 몇살인데?"
여자친구 : "30살"
도깨비 : "너랑 6살 차이가 나는데 친구라고? 그냥 솔직히 말해"
여자친구 : "미안.. 사실 아는 오빠야."
도깨비 : "그런데 왜 거짓말을 한건데? 그리고 이 차용증을 왜 쓴건데? 보니깐 4천만원 빌려주고 8천만원을 갚는다고 되어 있던데 이런 말도 안되는 차용증이 어딨어? 어떻게 하다 빌려줬는지 말해봐"
여자친구 : "..."
도깨비 : "돈을 빌려줄때 계좌내역 있어? 있으면 보내줘봐"
전 그 계좌 내역을 받아봤어요 그런데 계좌이체를 한 사람은 차용증을 쓴 사람의 이름이 아닌 다른 사람 이름이더군요
도깨비 : "차용증을 쓴 사람은 OOO인데 니가 계좌이체한 사람은 XXX네. 서로 다른 사람이잖아? 이 사람 맞아?"
여자친구 : "그 오빠가 이쪽으로 입금 해달라고 했어."
도깨비 : "너 사기 당한거 맞네. 난 계좌이체 내역이라도 있으면 어떻게 해볼 수 있겠거니 했는데 이체한 사람도 다른 사람이고 OOO이 정말 계획적으로 너를 사기를 쳤고 넌 그 사기에 당한거네."
여자친구 : "나 어떻해?"
도깨비 : "일단 그 사람이랑 대화한 내용 있으면 나한테 다 보내봐, 어디서부터 어떻게 그 사람이 잘못했는지부터 파악해봐야 될 것 같아."
그리고는 대화내용을 받았어요 대화 내용은 보니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상대방 남자는 제 여자친구에게 막 욕을 퍼붓고 머저리 어떠면서 돈을 자꾸 요구 하더군요.
도깨비 : "뭐하는 사람이길래 너한테 자꾸 욕을 하면서 돈을 달라고 하는거야? 둘이 도대체 어떻게 알게 된건데? 친한 사이는 아닌 것 같은데 사실대로 말해봐"
여자친구 : "..."
도깨비 : "니가 사실대로 말 안하면 내가 도와줄수가 없어. 이걸로는 어떻게 만났고 어떻해 해서 니가 그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게 됐는지 알 수가 없잖아. 나중에 경찰에 고소를 하더라도 다 그 사람과 어떤 관계인지 말해야 하는데 니가 말을 안하면 정말 도와줄수가 없다."
여자친구 : "오빠 사실은.. 그 사람 나 다닌 카라오케에 오는 손님인데 그 사람이 자기한테 투자를 하면 몇배로 돈을 벌수 있다고 그래서 돈을 보내 준거야."
도깨비 : "손님? 넌 그 손님을 뭘 믿고 그 많은 돈을 빌려준건데?"
여자친구 : "돈이 많아 보였어"
도깨비 : "어휴~~ 술집에서 제일 싸게 마시는곳이 카라오케야. 카라오케 다닐 정도 손님이 무슨 돈이 얼마나 있었겠어? 게다가 너 오빠가 돈 많은거 너도 봤잖아? 나보다 많아 보였어?"
여자친구 : "..."
도깨비 : '됐고. 니가 지금 한 말이 사실이지? 그럼 일단 우리 회사 변호사랑 자리를 잡을테니간 변호사랑 얘기좀 해보자. 그리고 니가 보낸 대화내용이 뭔가 이야기가 안맞거든. 그러니깐 그 사람이랑 대화 일부만 나한테 보내지 말고 전체 내용을 다 보내죠"
여자친구 : "알았어."
도깨비 : "아~ 그리고 일단 경찰서에 가서 사기로 고소부터해. 그리고 이 남자가 어디 사는지 거주지 부터 파악하는것이 중요하니깐 거주지 파악하게 주소도 알려주고"
속에서는 열불이 났지만 참았어요.
여자친구가 한말이 계속 바뀌는데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
마지막에 말한 술집에서 만났다라는것도 그리고 단순히 손님일지도 모르는 일이었죠
그래도 내 사람이라 생각한 이상 도와주자라고 생각하고
변호사랑 자리를 잡았어요.
사기죄는 형이 약하거든요. 게다가 이 남자가 초범일경우 그리고 여자친구가 사기당한 금액이 4천만원의 소액이기에 경찰에선 관심도 안갖을것 같고 이런 경우에는 최소 6개월에서 1년까지도 시간이 걸릴걸 알았죠. 그래서 변호사와 만나서 이 남자가 다른 죄목이 없는지 찾이 위해서 변호사랑 자리를 잡은거에요.
여자친구는 약속한 날에 회사로 대화내용 전부를 인쇄해서 가져왔고
그걸 저희 변호사가 읽어봤어요
그리고는 저를 조용히 부르더군요.
변호사 : "저 여자랑 무슨 사이야?"
도깨비 : "형님. 저랑 만나고 있는 사람이에요. 그동안 이 사람때문에 이것저것 상처 받고 그래서 안도와 주려고 했는데 형님 저 잘 아시잖아요? 한번 내 사람이다 생각했기에 도와 주려고요."
변호사 : "아니 읽다 보니깐 좀 이상한 내용이 있어서. 상대방 남자랑 대화한 내용이 그냥 보통 사이가 아닌것 같더라. 나중에 너도 한번 읽어봐"
도깨비 : "알겠어요 형님.. 일단 천천히 읽어보시고 그 남자에 대해 추가 고소 할것이 있으면 제게 말해주세요."
변호사는 그렇게 대화내용을 보고는 추가고소할것들이 "정보통신법","주택청약법","불법대출"등 여러가지 추가 고소할것들이 보여지고 일단 경찰고소에 사기만 가지고는 관심 안갖을테니 추가 사기피해자가 있는지도 확인해볼 피해가 있다고 알려주고 이야기가 끝났지요
여자친구에게 대화내용은 더 검토하게 두고 가라고 했어요.
그리고 나중에 여자친구와 그 남자의 대화내용을 살펴봤죠.
정말 열받더군요.
대화 내용을 읽던중에
남자 : "여보야"
여자친구 : "응?"
이 내용이 있었어요. 그 글을 보고 너무 놀랬고 화가 나더군요. 여자친구 한테 바로 연락을 했죠.
도깨비 : "너 지금 이거 뭐야? 니 대화 내용을 보다가 그 새끼가 너한테 여보야 그러던데 둘이 무슨사이야? 처음에는 친구다, 아는 오빠가, 손님이다. 도대체 어디까지가 너한테 진실인거야?"
여자친구 : "아냐 오빠. 그냥 아는 손님이야. 그 오빠랑 별사이도 아닌데 그 오빠가 보는 여자마다 여보야라고 그러는것 뿐이야."
도깨비 : "그걸 어떻게 믿어? 여보야 그랬을때 넌 뭐 별 반응도 없던데? 그냥 뭔가 서로 익숙한 분위기였어."
여자친구 : "진짜야.. 믿어줘. 그 오빠랑 아무 사이도 아냐."
도깨비 : "그리고 그녀석이 너희집까지도 왔던데. 도대체 나 말고도 몇명을 집으로 들인건데?"
여자친구 : "그건 나한테 돈 받을려고 한번 온거야."
도깨비 : "아~~ 정말 믿을수가 없다. 너한테 나는 뭐니?"
여자친구 : "오빤 내 남자친구지."
도깨비 : "남자친구인건 알아? 나한테 매번 상처만 주고 이번에도 나한테 말한마디 없이 일저지르고 떠나버리고 내가 니 남자친구가 맞는지 모르겠다."
정말 화가 나고 뭔가 확실하면서도 전 더 확실한것이 필요한것 같아서 화가 머리끝까지 났음에도 참으려고 애를 썼죠.
그리고 4년 및에 국제변호사를 하고 있는 동생에게
도깨비 : "OO야. 너 전에 강남경찰서장이랑 끈이 있다고 했지?"
변호사동생 : "네 형님. 얼마전에도 연락 드리고 그랬습니다."
도깨비 : "너한테 예전에 말했던 그 아가씨 있잖아."
변호사동생 : "형님 혹시 형님이 만나고 있다던 그 아가씨 말씀 하시는건가요?"
도깨비 : "응."
변호사동생 : "형님 왜 그러십니까? 형님 지금도 만나고 계십니까?"
도깨비 : "응 만나고 있어. OO야 니가 무슨 말 하려는지 알아. 나도 머릿속으로는 아는데 그래도 내 사람이다라고 생각한 이상 이번이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도와주고 싶다."
변호사동생 : "형님~~ 그 아가씨는 본래 그런 사람입니다. 전 형님이 그 아가씨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도깨비 : "응 알아.. 이번일만 끝내고 진짜 맘 정리 할께."
변호사동생 : "알겠습니다 형님. 그런데 강남경찰서장은 왜요 형님."
도깨비 : "아니 그 아가씨가 사기를 당했는데 일단 강남서에 사기 고소를 할거거든. 그런데 소액 사건이라 경찰이 관심도 안갖을것 같고 그래서 힘좀 쓸려고"
변호사동생 : "사기를 당했어요?"
도깨비 : "그러게 말이다. 나한테 미리 한마디 상의라도 했으면 그럴일 없었을텐데 이미 사기 다 당하고 나한테 얘기 하더라."
변호사동생 : "금액이 얼만데요 형님."
도깨비 : "한 4천만원 정도 되는것 같아. 정확한 금액은 계산을 해봐야 하는데 이녀석이 조금씩 계속 받아갔더라구. 차용증도 주민번호나 주소도 없는걸 이름만 있는 것을 차용증이라 써 놨더라."
변호사동생 : "그럼 효력도 없는데요.."
도깨비 : "내가 속이 탄다. 어찌 됐든 지금 그 사기꾼 관련해서 내가 확인중이니깐 나중에 니 도움 필요하면 얘기 할께."
변호사동생 : "알겠습니다 형님. 언제든 연락 주세요. 일단 저는 강남경찰서장님하고 간단히 연락좀 하도록 하겠습니다."
도깨비 :"그래"
이렇게 동생에게 부탁을 해 놓고 여자친구에게는 일단 어디어디서 대출을 받았는지 하나씩 정리 하라고 해서 받았어요.
보니 자기 통장에 있는 돈을 다 송금하고, 부모님한테 돈을 빌려서 그돈도 사기꾼에게 보내고, 사기꾼은 계속 돈이 더 필요하다고 하니 어디서 대출을 받으면 된다고 하면서 대출까지 받아서 송금하고, 심지어 핸드폰 작업대출이라 해서 고가의 핸드폰을 할부로 개통시키고 기계를 판매해서 돈을 받는 식으로 돈을 받아 또 그 사기꾼에게 송금하고 심지어 사채까지 손을 됐더군요.
다해서 약 5천만원 정도 되더군요.
그래놓고 돈이 필요하다고 저한테 천만원을 빌려달라는 것이었어요.
참 어이가 없죠. 아무리 머리가 나빠도 이게 사기라는걸 알았을텐데 조금이라도 의심이 됐으면 거기서 멈췄어야 하는데 멈추지 않고 계속 그 사람에게 이용당했던 거에요.
머릿속에서는 '카라오케 다니는 그 사람이 돈이 많아 보였다고? 참 어이가 없네' 하며 계속 맴돌았어요.
일단 사기꾼에게 연락을 해봤어요.
보통 사기꾼들은 본인이 사기를 치면 숨기 바쁜데 이 사기꾼은 그냥 전화를 받더군요.
도깨비 : "OOO 씨 맞으시죠?"
사기꾼 : "네. 그런데 누구시죠?"
도깨비 : "OO이 알죠?"
사가꾼 : "네 그런데 누구신데요? 경찰인가요?"
도깨비 : "나 경찰 아니구요. OO이 남자친구인데. 본론만 얘기 할께요. 그쪽이 OO이한테 장난을 쳤고 그걸로 고소를 하려고 하는데 난 다른거 필요 없고 그쪽이 OO이한테 돈만 갚으면 없던일로 해줄께요."
사기꾼 : "제가 지금 돈이 없어서 그래요."
도깨비 : "지금 돈이 없다고 해서 끝낼 문제가 아니잖아요? OO이는 그쪽때문에 대출까지 받고 사채까지 썼는데 그쪽은 뻔뻔하게 돈이 없다라는 말만 하네요.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있으면 지금은 돈이 없으니 어떻게 해서 갚겠다라는 말이라고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사기꾼 : "전 그냥 사실대로 말한 것 뿐이에요"
도깨비 : "안돼겠네요. 그냥 고소 진행할께요."
사기꾼과 통화를 해보니 자기가 한 일에 대해 반성도 없고 지금 가진돈 없으니 알아서 해라라는 식이더군요. 배째라는 소리죠.
일단 여자친구에게는 개통한 핸드폰부터 정지시켜서 매달 빠져나가는 돈부터 막아보자 했고. 핸드폰 작업대출을 도와준 핸드폰 개통 대리점에 제가 직접 연락해서
도깨비 : "저 OO이 남자친구인데 OO아시죠?"
대리점 : "네"
도깨비 : "얼마전에 거기서 아이폰 2대 개통했다고 하는데 이거 작업대출한거 아시죠?"
대리점 : "..."
도깨비 : 저 이거 그냥 못넘어 갑니다. 지금 OO이가 이것때문에 그 사기꾼한테 당했는데 그 사기꾼이랑 형동생 하는 사이라면서요? 이거 변상 못해주면 핸드폰 불법 개통으로 신고하겠습니다."
대리점 : "본인이 직접 개통했는데 무슨 불법 개통이요."
도깨비 : "내가 알기론 대리점에 방문한적도 없다는데 본인 확인은 어떻게 하신건데요?"
대리점 : "통화로 했어요. 저희가 이런일이 있을까봐 통화 녹음도 해놨어요."
도깨비 : "그럼 일단 그 통화녹음 OO이한테 보내주세요. 제가 직접 통화한건지 확인해볼께요/"
그리고 통화녹음을 받았는데
목소리가 제 여자친구 목소리가 아닌거에요.
여자친구도 그런 통화를 한적이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 사기꾼이 다른 사기피해자를 시켜 제 여자친구인척 하고 개통했나보구나 싶었고
대리점에 다시 연락했어요
도깨비 : "통화 녹음 한걸 들어봤는데 OO이 목소리가 아니던데요."
대리점 : "본인이 OO이 맞다고 했는데요"
도깨비 : "여보세요. 얼굴확인도 안하고 그냥 본인이 맞다고 하면 그 사람이 본인인가요?"
대리점 : "신분증이랑 다 보내주던데요."
도깨비 : "그러니깐 그 신분증이 당싱이랑 형 동생 한다는 그 사기꾼이 다른용도로 쓴다고 가져가서 작업대출 한거라구요."
대리점 : "OOO이가요?"
도깨비 : "그래요. 이미 사기로 고소 진행했구요. 지금 이 부분도 문제 삼을려고 하는거에요. 나머지는 OOO한테 확인하고 이거 그냥 못넘어가니깐 그 사기꾼을 설득시켜서 돈을 돌려주라고 하던지 아니면 본인도 피해가 갈테니 알아서 하세요."
대리점 : "제가 OOO한테 연락해서 확인해 볼께요."
그리고는 여자친구에게 통신사 가서 불법개통된거다라고 정지부터 시키라 했지요.
불법개통으로 정지를 하면 개통한 대리점은 그 불법개통건이 해결되지 않는 이상 다른 개통을 진행할수가 없어요
불법개통으로 핸드폰 정지를 시키니 대리점에서 연락이 오더군요
대리점 : "불법 개통으로 정지를 하셨던데 저흰 정말 모르는일이니 좀 풀어주세요. 저희도 너무 억울해요."
도깨비 : "억울할것이 뭐 있어요? 개통할 때 법과 규칙이 있는데 본인이 안지킨거 아니에요."
대리점 : "전 정말 OOO이가 초등학교때부터 알고 지낸 동생이라 믿고 개통해준건데 OOO가 사기를 친건지는 몰랐어요."
도깨비 : "물론 그쪽이 억울한건 알겠지만 진짜 피해자는 제 여자친구에요. 대신에 그쪽에서 개통한 핸드폰비용도 지금 여자친구가 계속 납부 하고 있는거 아시죠?"
대리점 : "제가 어떻해야 정지를 풀어주실수 있나요? 뭐라도 해볼께요."
도깨비 : "일단 사기꾼 그녀석이랑 연락해서 돈을 갚도록 설득 하세요. 그리고 불법개통으로 핸드폰 비용도 제 여자친구가 내고 있으니 그것도 물어주세요. 그럼 취소해드릴께요."
이렇게 해서 대리점으로부터 300만원을 받아 여자친구에게 주었어요.
고소를 진행하는데 여자친구는 경찰서에 가서 조사도 받아야 하고 또 이것저것 알아보라고 시켰는데 모든것을 제가 해결해주다보니 본인은 밤에 수면제 먹고 자서는 또 저녁에 일어나버리는 날이 게속 되고 또 제주도 본집에 갔다 와야 한다면서 제주도로 가버리고 결국 모든일에 본인이 나서야 함에도 불구하고 나서질 않는거에요.
사채이자에 대출이자 집 월세까지 본인이 계속 손해를 보면서 말이죠
정말 여러번 내가 왜 이러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죠
여자친구는 또 제주도 본집에 갔어요
도깨비 : "서울은 언제 올꺼야?"
여자친구 : "내일 갈꺼야."
도깨비 : "사건을 본인이 직접 고소하고 처리를 해야지 내가 도와줄수 있는것도 한계가 있어. 내가 가서 조사 받을수 있는것도 아니고 니가 직접 나서서 해야하니깐 내일은 꼭와"
여자친구 : "응 내일 꼭 갈께"
하지만 여자친구는 다음날이 되도 올라 오지 않았고 저는 계쏙 빨리 올라와라 니가 지체하면 지체 할수록 그 사기꾼에게 좋은일 하는거다라면서 계속 설득을 했지만 2주가 되어서도 오지 않더군요
전 지쳐서 오라고 연락도 안했어요. 오면 연락하겠지 싶어서 말이죠
제가 예전에 그녀에게 서울 오면 꼭 연락하라고 했거든요
그렇게 연락을 안하니 그녀가 제주도에 있는지 서울에 왔는지 모르겠더라구요
혹시 또 나한테 제주도라고 거짓말을 하는것일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저녁에 퇴근길에 그녀 집앞으로 돌아가며 퇴근을 했죠
하루, 이틀은 불이 꺼져 있어서 아직 제주도인가보다 했어요.
집 앞에는 택배들도 쌓여 있었구요
그런데 셋째날.. 불이 켜져 있는거에요.
그녀 집 현관문 앞에 가니 그녀는 누군가와 히히덕 거리며 웃으며 통화를 하는것 같더군요.
그래서 그녀집 벨을 누르고 그녀를 만났어요
도깨비 : "서울 오면 연락 주라고 했는데 왜 연락안했어?"
여자친구 : "방금 막 도착했어."
도깨비 : "그래? 그런데 누구랑 통화중이었는데. 밖에 서있는데 누구랑 통화하는지 밖에 웃는 소리까지 다 들리더라."
여자친구 : "친구"
도깨비 : "진짜 친구 맞아? 지금 너 이렇게 사기당한 상황을 친구도 알아? 난 니가 걱정되서 널 어떻게 도울까 걱정되서 요즘 웃음도 안나오는데 니 웃음 소리를 들으니 피해자가 맞는지라는 생각도 들더라. 나 한번 보여죠"
저에게 핸드폰을 주며 통화기록을 보여주더군요.
도깨비 : "내가 핸드폰 좀 더 봐도 되지?"
여자친구 : "응 봐."
도깨비는 카톡을 열어봤어요.
바로 위에 있는 대화가 가장 최근 대화잖아요?
그걸 열어서 보는데
대화 내용이
대화상대방 : "변호사가 무슨 힘이 있다고 변호사를 소개시켜죠?"
여자친구 : "몰라 손님이 만나보라고 해서 만나본거야."
그냥 바로 눈에 들어왔어요
또 어이가 없었어요.
도깨비 : "너 지금 이 대화 내용이 내 얘기 하는거지? 그런데 내가 손님이네."
여자친구 : "..."
도깨비 : "그렇구나. 난 너한테 그냥 손님이었네.. 하... 정말 너 같은년 처음본다. 술집 아가씨가 대부분 개 같은년들이라는거 알면서도 그래도 난 널 믿었거든. 그런데 그동안 남자친구라고 했던 사람이 그냥 손님이었구나."
도깨비 : "그래. 그럼 그냥 손님처럼 지내자. 쌍년아~~ 손님이 그러지? 아가씨들한테 열받으면 쌍년이라 하고 미친년이라 하는거. 넌 쌍년이고 미친년이야. 사람 진심도 몰라주는 그런 버러지 같은년인거지. 강남에서 마주치지 마라. 너 술집에서 마주치지 마라. 그땐 정말 나도 술집에 미친년이라 생각하고 어떻게 할지 모르니깐."
도깨비 : "그리고 씨발.. 니가 지금 진행하고 있는 고소 알아서 해.. 니가 여유가 있고 믿는 구석이 있으니 히히덕 거리며 웃고 있었겠지."
도깨비 : "내가 어쩌다 너 같은 좃같은년을 만났는지 모르겠다."
여자친구는 한마디 못하더군요.
그냥 살기 싫다고 죽고 싶다라는 말뿐이었어요
그러고 전 집에서 나왔어요.
그러고는 마지막 메세지를 남긴째 끝을 냈네요
처음에 일곱번째 이야기를 쓸때 너무 짜증나고 생각도 하기 싫어서 간략하게 썼는데 다시 상세하게 썼네요.
여덞번째 사랑이야기
여덞번째 사랑이야기는 얼마전 잠수를 탄 그녀를 만난 이야기에요
블로그를 오래 보신분은 알꺼에요. 술집 아가씨 이후 정말 여자라는 존재에 너무 충격이 컸었고 매번 만나온 여자로 인해 그리고 그들을 믿음에 상처를 받았기에 다시는스폰도 하기 싫었고 아무도 만나기 싫었어요
그러던 2021년 2월 말.. 뜻밖의 스폰 지원서가 왔지요. 많은 분들이 아시다 시피 제가 블로그에 글을 쓰지 않기 시작한 때부터 지원서는 거의 오지 않았거든요.
그녀의 스폰지원서 마지막에 "도깨비에게 하고 싶은 말"에는 이렇게 써져 있더군요
"블로그를 보면서 도깨비님이 겉으로는 강해보이는데 속은 많이 어린사람이구나라는것을 느꼈어요. 상처 받지말고 항상 행복하셨음 좋겠어요"
무엇보다 나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는 사람인것 같다라는 생각에 어떤 사람인지 만나보고 싶었죠.
그래서 만나게 됐는데 첫만남은 정말 그냥 평범한 여자였는데
목소리가 도깨비의 친척 누나와 비슷한거에요. 그녀에게도 마주보지 않고 목소리만 들으면 친척누나인줄 착각 했겠다고 했어요
그렇게 대화를 하니 그 사람도 긴장이 조금 풀린것 같더군요
첫 만남이 지나고 그녀는 저와 좀더 친해졌을까요? 애교도 많아지고 무엇보다 저와 있을때 항상 제 곁에 붙어 있었죠.
그리고 도깨비의 생일이 되었는데 생일선물로 향수를 선물해주더군요. 하트모양의 포스트잇에 적어서 말이죠
메모에서 전 "나는 오빠가 행복했음 좋겠어. 나랑 오래 만나자" 라는 말이 너무 좋았어요
우린 점점 더 가까워졌고 그녀는 매번 절 만나기위해 인천에서 서울 강남까지 왔고 만나서 차에 타면 "OO니~~" 하며 제 이름을 부르고 차에서든 어디서든 저한테 기댔으며
제가 서있을때면 한쪽 다리를 올려 저에게 올라타려고 했죠.
그렇게 계속 제 곁에 뭍어 있었어요.
일주일에 두번이상은 꼭 만난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그녀는 만나는 사람이 있었어요
그녀 말로는 자기를 오랫동안 쫓아다닌 사람이고 그래서 만나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녀와 만나는 사람에게 질투가 나기 시작했어요. 스폰으로 만나서 이렇게 질투를 느껴보긴 처음이었어요. 남자친구가 있다고 하면 매번 이쁜 사랑하라고 응원해줬었는데 이사람은 내꺼이고 싶었나봐요.
그 녀에게 지금 만나는 남자랑 그만 만나고 나랑 만나면 안될까? 그냥 니가 온전히 내꺼 였으면 좋겠다 했어요.
그녀는 지금 만나는 남자랑 얼마 안되서 생각해 보겠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그녀는 만나는 사람이 있는채로 저를 만나며 4월 6일이 되었죠. 그녀와 제가 만나는날.. 그녀는 그동안 만났던 남자를 정리 했다고 하더군요.
왜 정리 했냐고 물으니 그녀는 집에있을때 통화하는걸 싫어하는데 너무 귀찮게 해서 그만 연락하라고 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우린 4월 6일 정식으로 사귀기로 했죠.
그녀는 제가 일주일에 2번 이상은 만나야 하고 그게 연인으로서 의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일까요? 그녀는 일주일에 2번 이상 꼭 서울 강남으로 와서 저를 만났고 전 그런 여자친구가 너무 고마워 스폰을 하면서도 매번 돈을 줬지만 사귀는 순간까지도 만날때마다 돈을 줬어요
사실 연인사이에 만날때마다 돈을 준다라는건 웃긴얘기긴 하지만 전 뭐랄까.
도깨비는 돈이 많고 그녀는 그 돈을 벌기위해 매일 일을 하고 때론 야근에 일요일까지 일을 해야만 했으니까요.
그리고 매번 절 만나러 인천에서 강남까지 오는것이 너무나 고마워 뭔가 성의를 보이고 싶었어요.
그렇게 우리의 만남이 계속 됐지만 전 자식이 있잖아요.
물론 그녀가 제가 돌싱이고 자식이 있는것을 모른것은 아니였어요
도깨비는 5월 5일 어린이날을 대비해 자식을 데리고 제주도를 갈 계획을 잡았어요. 어린이날이기에 제 자식에게 올인하고 싶었죠. 하지만 아이와 도깨비 단둘이 갈수는 없잖아요? 아이에게는 엄마도 있으니까요. 아빠랑 단둘이 제주도를 간다라면 제 자식은 엄마도 같이 가자고 할게 뻔하고 그리고 현재 전와이프와 제가 이혼한줄 모르는. 아니 이혼이란것도 모르는 그런나이인걸요. 그래서 와이프와 같이 가기로 했고 또 제 자식이 이모들을 너무 좋아했기에 처형들까지 다 해서 제주도 항공권을 예약 해놨지요.
그리고 5월 5일이 다가오고 있을때 그녀에게 말했어요
5월 4일부터 9일까지는 만날수 없다고. 어린이날이기에 아들과 전 와이프와 처형들까지 데이고 제주도를 가기로 예약해놨다고. 처음에 여자친구는 알았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우리도 같이 제주도로 여행을 가자고 했어요. 그렇게 또 5월 23일부터 그녀와 제주도로 여행을 가는 일정을 잡고 항공권을 예약했죠.
자식과 제주도로 여행을 가는날이 다가오자 그녀는
여자친구 : "오빠 제주도 안가면 안돼?"
도깨비 : "미안해. 어린이 날이고 몇개월전에 OO에게 말해놓은거라 꼭 가야 할것 같아."
여자친구 : "OO 엄마도 같이 갈꺼 아냐?"
도깨비 : "응 같이가야지. 그런데 같이 가기만 할뿐 같이 잘일은 없을꺼야."
여자친구 : "그걸 어떻게 알아. 이혼했어도 또 그렇게 만나면 같이 잘수도 있지."
도깨비 : "아냐 절대 그럴일 없어. 우리 OO도 알아 잠은 엄마랑 자는거라고 아빠랑은 자려고도 안해"
여자친구 : "그래도 불안하단 말야. 안가면 안돼"
도깨비 : "미안.. 정말 나도 가기 싫어 그런데 내 자식이잖아. 내 자식에게만큼은 잘해주고 싶어."
여자친구는 제가 제주도에 이혼한 와이프가 가는것에 상당히 불안해 했었고 전 결국 아들과 이혼한 와이프를 데리고 제주도를 갔어요
가기전날까지도 여자친구는 제게 잘 자녀오라며 자식하고 즐겁게 놀다 오라고 했었죠. 그런데 5월 5일 제주도에 도착한 날부터 그녀에게서 연락이 없는거에요
전 제주도에 와서 아이를 챙기느라 정신이 없었고 겨우 시간이 날때는 숙소에 도착해 짐을 풀었을때였죠
그리고는 그녀에게 메세지를 보냈어요.
도깨비 : "제주도에 도착해서 숙소야"
도깨비 : "너무 힘들어 "
도깨비 : "울 자기 오늘은 카톡도 안보고 연락도 없네?"
도깨비 : "연락 안되니 걱정되네"
메세지를 보냈지만 그녀는 읽지 않았어요.
뭔가 느낌이 이상했죠.
그리고 다음날 읽지 않던 메세지는 카톡의 "1" 표시가 사라지고 나서 메세지를 읽었다고 판단했고 답장이 안오는걸 봐서는 뭔가 잠수이별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죠
읽었단 소리는 무슨일이 없다라는 얘기기도 하니까요. 메세지를 읽을 시간은 있고 보낼 시간은 없다? 이건 말이 안되잖아요?
그렇게 아무메세지도 없이 일주일이 지났을까요?
그녀의 카톡에 프로필 사진이 기본 이미지로 변경되어 있더군요
내가 차단을 당한건가 싶어서 다른사람 핸드폰을 이용해서 그녀의 번호로 카톡에 추가해봤죠.
그랬더니 프로필 사진이 그대로 뜨더군요
차단당한것이 맞았어요
전 이렇게 잠수 이별을 당했고 지금까지도 이유를 모른채 계속 가슴앓이를 하고 있었지요
그리고 한달이 된 6월 5일 그녀에게 이유라도 듣고 싶어 문자를 남겨봤어요
헤어지자라고 말이라도 하면 정말 도깨비는 쿨하게 헤어져 줄텐데 아무말도 없이 너무나 갑작스럽게 잠수를 탔기에 이유라도 알고 싶었어요.
그리고 몇일이 지나 이제는 제 스스로가 이별을 수용하는것 같더군요
오히려 뭔가 내 스스로가 뭔가를 잘못했으니 이렇게 그녀가 잠수를 타고 이별을 했겠지 하면서 말이죠
그리고 동생과 집에서 술을 마시는 동안 그녀에게 문자를 보내 봤어요
6월 10일에 보낸 문자메세지에요
그후로도 답이 없던 그녀에게 6월 12일 장문의 글이 왔어요
제가 짐작했던 이별의 이유가 맞았어요
제주도를 가기전 그녀가 싫다고 했던 그 말이 그대로 이별을 맞이 했던거였죠
물론 그 외 여러가지 그녀가 말한 이유가 있지만 제주도를 간것이 가장 큰 이유였겠지요
정말 이런 저런 말을 많이 하고 싶었어요. 그녀가 연락은 안하게 된 이유가 제 입장에서는 다 그럴만한 사정과 이유가 명백하게 있었으니까 말이에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건 제 마음이 그녀가 생각한것과는 전혀 달랐으니 말이죠
그런데 특별히 핑계를 대진 않았어요.
끝인사도 하지 않았죠.
그녀가 다시 돌아온다면 난 받아줄 생각이었으니까요
그렇게 답장을 보내 놓고 그녀는 다시 절 차단을 했는지 마지막 문자 메세지에
"사랑해"
라고 보낸 문자를 읽지 않더군요
도깨비의 긴 러브스토리를 쓰는데 이틀이 걸렸네요. 말로 하면 금방 끝났을 저에 얘기가 그 사람들을 만나는 상황들을 설명하면서 긴 시간이 들었네요
총 8번에 사랑이야기지만 그 안에도 여러 사람을 만나왔어요
그 사람들을 생략하려고 생략한건 아니에요
그 사람들을 만나면서 진심이 아니었던 적도 없구요.
모두 진심이었지만 그들과의 사랑이 싹트기 전에 이별을 할만큼 짧은 만남이었고 이별이 별다른 사건없이 깨끗했으며 무엇보다 그들과의 만남이 길지 않았기에 적지 않았을뿐이에요
그들중 대부분 도깨비와 이별한 이유는 그들이 원하는 것이 있는데 그걸 헤어지자라고 표현을 했지요. 차라리 제게 서운한것이 있다라면 "오빠 이런것좀 고쳐줬으면 좋겠어" 라고 얘기 했다면 도깨비는 그 부분을 고치려 노렸했을꺼에요. 하지만 그들은 고쳐주라기 보단 "헤어지자"라고 했죠.
이별을 쉽게 말하는 그들이 너무나 싫었고 제게 헤어지자라는 말을 하는 여자친구에게 전 정말 쿨하개 알았다 하며 이제 연락하지 말자고 했어요
그들은 시간이 좀 지나면 다시 연락이 왔고 잘지내는지 궁금해서 연락했다고 했죠.
인천 작전동에 살고 손해사정사에 다녔던 OOO
대구에 살았던 의대생 OOO
대구에 살았고 결혼식에 청첩장을 보내왔던 OOO
초등학교 행정실에 근무했던 OOO
단대오거리쪽에 살았던 OOO
당진에 살다가 청계산에서 다시 만난 OOO까지
다 기억 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 글이 최대한 사실을 그대로 쓰려고 하지만 아무래도 제 입장에서 쓴 글이기에 제 생각과 감정만 있을뿐 또 상대방 입장에서 얘기를 들었더라면 다를수도 있을꺼에요.
그러니 비록 이글들중 여자들이 잘못한 부분이 많더라도 그냥 재미로 읽어주시기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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